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오늘은 연식이 좀 된 영화, 용재천애를 감상했답니다.
주성치와 이연걸이 동시에 등장하는 영화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다시 잠깐 생각해 봐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용재천애 (줄거리 출처 네이버 영화)
중국 무술단원인 이국립과 왕위가 미국에서 폭력조직과 얽혀 전개되는 액션물. 무술 단원인 왕위(적위 분)는 미국 공연을 마치고 단체에서 이탈해 미국에 불법체류 하기로 결심한다. 동료인 이국립(이연걸 분)은 그를 돕다가 살인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된다. 간신히 경찰로부터 달아난 이국립은 하우(주성치 분)와 그의 숙부의 도움으로 미국에 정착하게 되는데 혜나라는 여인을 만나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된다. 왕위는 폭력조직에 들어가 실력을 인정받아 곧 중간 두목 급으로 부상한다. 어느 날 왕위는 마약을 거래하다가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되고, 하우가 우연히 마약을 손에 넣는다. 왕위는 마약을 되찾으려고 하우와 그의 숙부를 살해하고 이에 이국립은 복수하기 위해 왕위를 찾아간다.
-. 줄거리에서 느껴지듯 (예전 영화는 줄거리가 디테일하죠?)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주성치 영화 와는 거리가 좀 있는 내용이고,
이연걸의 경우엔 이런 종류의 영화도 많이 찍었으니 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영화는 미국을 배경으로 한 범죄 액션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오래된 음악과는 별개로 스토리 라인이 좀 엉성하고 과도하게 심각했던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는 젊은 이연걸의 순수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두 주인공(이연걸 , 적위)가 등장해서 무술 시범을 보이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하구요.
왕위는 이국립의 친한 형인데 홍콩으로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남기로 하면서 영화가
전개 됩니다. 귀국 전 강가(?)에서 둘이 나누는 대화에서 몰락하는 무술단원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구요.
-.왕위 혼자 곱게 비행기를 안 탔다면 좋았을텐데,
미국에 몰래 남기로 한 왕위에게 이국립이 지갑을 통째로 주면서 오해가 쌓이게 됩니다.
왕위는 자기를 잡으려던 경찰을 죽이게 되고, 이로 인해 이국립이 용의자로 구속되게 되지요.
-. 영화는 왕위의 어긋난 행동으로 인해 삐뚤어져 버린 그들의 관계에 중점을 두면서,
왕위가 몸담는 범죄조직에서 커나가는 과정,
이국립이 우연히 싸인을 해준 하우(주성치)가 이국립을 집으로 데려오면서 일어나는 일들로
채워 집니다.
-. 항상 이연걸 영화를 볼때마다 느끼지만, 바른생활 사나이가 잘 어울립니다. (사담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범죄가 난무하는 가운데 홀로 정도를 걷는 역할을 합니다.
왕위의 빗나가는 행동 때문에 결국 분노하게 되고 후반까지 그 관계가 이어집니다.
(스토리가 많이 엉성했지만 심각한 무게감을 이어가기 때문에 볼만했던 것 같네요.)
-.88년도 영화다 보니, 영화 속 사람들의 패션은 지금과 많이 다릅니다.
혜나라는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 이지의 모습은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패션도 화장도 괴상한 느낌이었는데요.
놀랍게도 이연걸이 전처와 이혼하고 이지에게 호감을 느껴
결혼해서 지금도 살고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저는 이지 라는 배우를 이 영화 말고는 못 본것 같습니다. 홍콩영화 통밥이 짧았나봅니다)
-. 그 시절 대부분의 중국 영화가 그렇듯, 착한 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렸다가
분노해서 나쁜 악당과 다른 주인공들을 복수로 흠씬 패 주는 내용입니다.
-. 서두에 여타 주성치 영화와 다르다고 말씀 드렸는데,
영화 속 심각한 분위기와 별개로, 주성치는 일반 남자 역할을 하다가
마약을 손에 넣게 되고, 그로 인해 비극을 맞게 되지요.
우리는 주성치 영화에서 그의 비극을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전 그래서 많이 어색했던 용재천애였습니다.
영화내용과 별도로, 영화 속에서
홀로 발랄한(?) 젊은 주성치 선생님의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저의 즐거움입니다.
간략히 적어 본 용재천애 후기였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관람해 보실수 있을 것 같네요. 관심가는 분들은 검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