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이연걸의 영화를 하나씩 리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연걸 영화 중 명작이라 불리우는 영화 태극권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이연걸 태극권 줄거리 (출처 : 다음영화)
소림사의 두 어린아이, 천보와 군보가 무술을 배워 성장하는 초기 단계,
크고 나서 무술대회를 하던 중 다툼이 있어 절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지방을 관할하는 태감(내시)에 대항하는 세력과 친하게 지내게 되는 영화 중반.
천보는 출세를 위해 군보와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천보는 태감의 밑에 병사로 들어가게 됩니다)
못된 태감을 무찌르려던 군보 일당은 결정적인 순간에 천보에게 배신을 당해
죽거나 다치고, 결정적으로 천보에게 배신을 당한 충격에 군보가 미쳐 버립니다. (영화 후반)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회복하고 새로운 무술의 원리 또한 깨닫게 된 군보는
영화 속 절대악 같은 존재인 천보를 태극권으로 무찌르면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 어렸을 때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이를 먹고나서 보니 천보 역할을 맡은
전소호 주연의 야망과 몰락을 담은 영화라고 해도 무방한 것 같았습니다. (역시 나이를 먹었습니다 제가 ㅋㅋ)
그럼 사진으로 보는 영화 리뷰 해보도록 할게요.
멋지게 무공을 연마하는 소림사 스님들의 모습입니다. 어렸을 적 천보와 군보는 이 모습을 보며
자라게 되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전소호와 이연걸이 등장하게 됩니다.
늦게 들어온 천보는 항상 군보를 골탕 먹입니다. 군보(이연걸)은 마음이 착해서 아마 봐준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천보처럼 시기, 질투가 강한 사람이 더 많죠. ㅋㅋ
이야기가 옆으로 좀 샜는데, 시간이 흘러 천보와 군보는 무공도 열심히 익힌 강한 남자가 됩니다.
중생을 돕기 위해 무공을 익히는 소림사 이지만 여기서조차 주변 사람과의 싸움이 존재합니다.
어쩌면 오래된 영화임에도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었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캐릭터와 평소에도 다투던 사이였는데 무술대회 중 비겁하게 눈에 가루를 뿌려서
화가 난 천보가 조금 격하게 무술을 쓰게 되면서 천보와 군보는 속세로 쫓겨나게 되죠.
저자거리(?) 에서 만나게 되는 추설과 동아. 양자경과 원결영입니다. 동아는 출세에 눈이 먼 천보의 손에
죽음을 맞으면서 일찍 영화속에서 사라지지만, 다른 작품들에서 미모를 많이 뽐내게 되죠!
양자경은 영화 내내 태감을 위협하고 군보를 돕는 캐릭터로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최근에 봤었던 양자경의 영춘권 이란 영화도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태극권을 익히기 전의 군보가 무술을 쓰는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소림사의 무술을 통해
적을 제압하는 영화 속 모습이 자주 등장하네요.
영화 속 태감 역을 맡은 배우. 태극권을 보신 분들이라면 정말 낯이 익은 저 분 ㅋㅋ
정말 잘 어울리는 역할 같습니다. 영화 태극권 에서는 천보의 무술실력을 보고 뽑았다가
폭주한 천보의 손에 죽음을 맞게 됩니다.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다소 안타까운 캐릭터.
격투 씬 중 머리를 감싸고 있던 감투가 풀어 헤쳐지면서 동네 할아버지로 변신하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천보의 함정에 걸려 태감에 대항하는 자들 대부분이 죽음을 맞이하고, 군보와 몇몇만이 겨우 탈출합니다.
영화 속에서 배신한 자가 누구냐 는 질책을 몸소 받으면서 미쳐버리는 군보.
-. 장삼풍 이란 이름의 유래
미쳐버린 군보가 하루에 세번 정도 발작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삼풍 인거죠.ㅋㅋ
미쳐서 지내는 군보의 사진은 안타깝게도 없습니다. 멀쩡한 사진만 있네요.
(여담이지만, 영화 방세옥, 태극권 정도가 이연걸이 다소 가벼운 이미지로 연기하며
웃을 수 있는 작품들 같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대부분 진지하죠. 물론 태극권도 진지하지만,
비교적 웃음을 시도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 암튼 이연걸 태극권 보시고 어린 마음에 세수대야 부비적 부비적 휘저으신 분들 많을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속 원결영은 참 아름답습니다. 출세에 눈이 먼 천보는 동아(원결영)을 사로잡아
폭행을 시도하던 중 태감에게 발각되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동아를 죽여버립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시선을 다르게 해서 보자면 이연걸의 태극권은
전소호가 연기한 천보의 야망과 몰락에 대한 1인칭 영화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기고만장해진 천보를 벌하는 군보의 모습, 그리고 태극권을 이해해
힘으로 달려드는 천보를 둥글게 제압하는 군보의 멋진 액션에 집중합니다.
착한 주인공이 어떤 계기로 위기에 처하고, 각성해서 나쁜 자를 벌하는 중국 영화의 전형적인 스토리를
따라가고 있긴 합니다만, 그것만으로는 이 영화를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조금 더 스타일리시하고(응?) 오래되었지만 음악은 들을만 하고, 액션은 호쾌합니다.
마치 이연걸의 황비홍 장면처럼, 마지막에 제자들과 함께 태극권을 연마하는 모습이 등장하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사실 저 같은 아저씨 급(?) 나이라면 얘기하기 입 아픈 영화고,
이연걸 매니아 라면 이 영화를 이연걸의 리즈 영화 중 어디에 놔야 할지도 갈릴 정도로
여러 번 언급된 웰메이드 액션 영화.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분들 중 아직 안 보신 분들이 혹시 있다면 꼭 찾아서 봐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