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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국내 골프장

여주 명문 골프장, KCC 금강cc 후기 - 서코스

by otarumoo 2020. 4. 26.

골프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여주에는 골프 학군이라 불릴 만큼이나

골프코스가 많습니다. 자주 가는 아리지cc, 남여주cc 주변에는 금강cc 가 있는데

비싼 가격때문에 엄두를 못 내다가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유cc가 여주 골프장 중에 가장 편안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다녀온 금강cc가 좀 더 마음 편히 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금강 컨트리클럽의 골프 코스와는 무관한 내용입니다.

아래에서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주 명문 골프장, 금강cc 라운드 후기 (동코스 후기)

골프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예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여주 회원제 골프장금강cc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blog.naver.com

전반전을 플레이한 금강cc 동코스 리뷰는 네이버 블로그 내용을 참고해 주시구요.

잠깐 쉬었다가 후반전 서코스로 나가게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클럽하우스를 찍어 봤는데,

오래된 골프장이라 그런지 조금은 단조로웠지만 괜찮았던 클럽하우스네요.

금강cc 가 독특했던 점은 외부음식 반입을 허가했다는 점입니다.

 

비 골프인들께서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대부분 골프장은 

식음료 판매를 위한 핑곗거리로 '악취로 인해 내장객들이 불쾌감을 호소한다' 라고

외부음식 반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금강cc의 경우 팔각정(레스토랑)에서 외부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군요.

 

개인적으로 비싸디 비싼 골프장의 32000원짜리 순대를 먹고 있으면 

 뭘 이런걸로 돈을 버는걸까 란 생각이 많이 들게 되는 것 같아요.

코스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금강cc 서코스 1번홀 파5.

사진에 페어웨이의 넓디 넓은 아름다움이 녹아있지 않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제가 본 골프장 중에 손꼽을 만한 편안한 페어웨이가 눈앞에 펼쳐졌네요.

페어웨이가 좁다고 다 죽진 않고, 넓다고 다 잘치는 것은 아니지만

잔디를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곤 하는 우리들 골퍼 입장에서 정말 마음편한 구장 같습니다.

 

드라이버는 무난하게 친 것 같습니다. 이 홀에서는 4온 2퍼트로 보기를 기록합니다.

이 날 들고간 드라이버 리뷰를 해 보자면, 젝시오 포지드 9.5도 드라이버에,

골프피팅을 받아 장착한 ACCRA 샤프트 R 스펙을 장착했습니다.

골프 입문 때 테일러메이드 버너 드라이버  -> 핑 G20 드라이버로 교체 (아직 사용중)

후 비거리 욕심이 생겨 뭣도 모르고 샀던 드라이버 입니다. 당시 MX4000 s 샤프트를 썼는데

 

이후 피팅을 통해 ACCRA 샤프트를 교체를 했지요.

사실 관용성이 좋은 드라이버 계열은 아닌지라 이날 많이 티샷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강cc 서코스 2번홀 파4

조금 길었던 홀이었는데, 우드로 티샷한 이후에도 약 180미터 가량이 남아

유틸리티로 공략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3온에는 성공했으나 퍼팅의 난조. 더블보기로 홀을 마무리 합니다.

KCC 의 사업장 (공장)이 인근에 있어서 그런지 홀 곳곳에서 KCC 굴뚝이 보였습니다.

캐디님한테 직원들이 자주 오는지 물어 봤는데, 거의 안 오신답니다. 아무래도 눈치 보이겠죠..

다이소의 3천원짜리 골프장갑을 끼고 갔었는데, 의외로 별 다른 단점을 찾지 못해서

한동안 골프 라운드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착용중인 시계는 삼성 갤럭시워치 액티브2 골프에디션인데

사진에 흐릿하지만 코스를 미니맵으로 볼 수 있어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금강cc 서코스 3번홀 파4.

여기는 어떻게 잘 쳐보려다가 망했었던 모양이네요.

4온에 3펏. 트리플 보기를 했었습니다. 티샷을 망쳤던 것 같은데...

전장이 이렇게 넓어도 공은 나갑니다 ㅎㅎㅎ 어쩔 수 없는...

금강cc 는 좌 / 우 2개의 그린이 있는 골프장입니다. 이날 금강cc 서코스에서는 우그린을 사용 했습니다.

서코스 4번홀 파3

온그린에 성공했으나 3펏을 했군요. 이 홀에서 다른 동반자들 플레이가 좋아서 정신을 잃었습니다.ㅋㅋ

가운데에 있는 벙커를 기준으로 해서 좌 / 우그린에 맞는 플레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보기로 마무리합니다.

 

금강cc 서코스 5번홀 파4

사실 후반전은 잘 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페어웨이 우측으로 간 공을 레이업하는 과정에서 미스가 생겨

사진 속 움푹 패인 곳으로 공이 들어갔습니다. 90미터 가량을 쳐서 온그린을 시도했는데

전방에 보이는 벙커로 공이 잠깁니다.


다른 동반자들이 공을 잘 치고 있었기 때문에, 먼저들 치는 동안

벙커 주변에서 한참 공을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공이 없네요.

어느덧 동반자들 플레이도 끝나가고, 공을 못 찾는 걸 보고 캐디가 왜 공을 못찾는지 한소리를 합니다.

 

아무리 찾아도 공이 없어서 결국 벌타 처리를 하고 벙커를 나와 공을 쳤는데 

이미 마음속에 짜증이 가득했습니다. 그럭저럭 치다가 짜증이 나니 숏게임이 엉망이 되어

양파를 기록합니다.


캐디님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에게 반말을 하고,

a동반자에게 가서 b동반자가 골프를 많이 안 쳐본것 같다고 뒷담화를 하고,

퍼팅라인에 대한 조언도 잘 안해주고, 날아간 공을 찾는데도 트러블이 좀 있었습니다.

스코어 계산도 가끔 틀리셨는데,,,. 흠 넘어갑시다

 

전반전에 동반자들이 우리끼리 볼멘소리를 좀 했었는데

후반전에 벙커에서 공까지 잃고 나니 제가 초심을 좀 잃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상황도, B 동반자에게 가서, """ 벙커에서 공 못찾아서 지금 짜증나 있다고 얘기를 하시고

우리끼리 식사하면서 이 날의 독특했던 캐디님의 행적에 허허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금강cc 서코스 6번홀 파5

왼쪽은 보시다시피 해저드입니다. 직전홀 상황에 앙금이 남았기 때문에

드라이버 샷도 좌측으로 감겨 떠나버렸네요 ㅋㅋ

나가서 3,4,5,6번째 만에 겨우 그린에 올려, 3펏을 하며 에바로 마무리 합니다 (-. 에바 : 쿼드러플 보기)


퍼팅 때도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나빴던 기억에 대한 코멘트입니다.)

이 날은 강풍이 잔뜩 불었던 날입니다.

저희 칠 때도 앞바람이 우리를 막을 때 거리를 고려해서 앞팀이 있어도 티샷을 하거나

두번째 샷을 하곤 했었는데요.

 

후반전에는 바람이 불다말다 하다보니, 캐디님들끼리 앞뒤로 무전을 해서

그린에서 플레이중이었던 우리를 향해 아이언 샷을 허용한 모양이었습니다.

 

"ㅁㅁㅁ 야 공 날아온다 공, 공"

고개를 돌려 발끝을 보니 퍼팅 직전에 공이 줄줄줄 굴러옵니다.

평소라면 허허 웃었을 상황이지만 직전 홀에서 실책으로 짜증이 잔뜩 나 있던 터라

캐디님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이거 치면 안되는거 아니에요?"

 

캐디님이 미안하다며 무전을 막 하는데 소리가 들립니다.

"아 근데 따로 날아온 공은 아니고 다들 괜찮다고 하네요"

사실 우리는 괜찮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만... (순하게 공을 치니 별 말은 안하지만

제 동반자 중에는 이런 상황에, 공 친 사람 데려오라고 난리를 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난리치고 싶지는 않아서 참았지만,,,, 두 캐디님들의 어이없는 진행에 더욱더 화가 나 갑니다)


금강cc 7번홀 파4

화가 계속 나 있어봐야 저만 손해.

정신을 차리고 다시 경기에 집중해 봅니다.

 

조화가 안 맞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봐야 저만 손해.

(이쯤 되니 다들 불편해 하셔서 .....)

 

이 홀에서는 3온 3펏. 더블보기로 홀을 마무리 합니다.

8번홀 파3.

해저드가 버거운 홀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175미터 정도, 제 경우 테일러메이드 3번 유틸리티우드를 그 정도 치기 때문에

스윙을 해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린을 넘어가서 멈추게 되었는데

무벌타의 영역. 화단으로 들어갑니다 ㅋㅋㅋ

아쉽게도 겨우 온그린을 하고 3퍼터. 더블보기를 기록합니다 더 잘 칠수 있었건만..

클럽하우스가 보이네요. 금강cc 서코스 9번홀 파4

이쯤 되면 플레이를 잘했든 못했든

동반자 / 캐디가 어땠든 가장 먼저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 샷은 그리 나쁘지 않았구요.

클럽하우스가 훤히 보이는 곳에서 두번째 샷을 합니다.

개인차이가 큰 부분이겠지만 저는 페어웨이가 넓고 평이한 구장을 좋아합니다.

금강cc는 마음 편하게 샷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캐디님이 이상했던거랑, 내 발에 뒷팀공이 터치한 것만 빼고는 좋았습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날이었지만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2온에 성공. 두번의 퍼팅으로 파로 마무리 합니다.

명문 골프장에서 다른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플레이 했으면 좋으련만

똥 밟은 셈 치고, 이날의 기분 나빴던 것들을 잊어야 겠지요.

 

캐디님이 우리를 쥐잡듯이 몰았는데, 골프장에 라이트가 없어서 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이 부분은 우리 팀도 인정을 좀 해야됩니다. 4명이 다 못쳤으니까요 (못쳤다기 보다 플레이가 느렸음)

 

제 경우 자주 경기장에 나오니 플레이가 느리진 않은 편인데

동반자들이 다소 불필요한 행동으로 딜레이가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저를 포함..  그리고 연습량이 정말 적은 분들도 많다보니, 이 날의 경기는 완벽한 졸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강컨트리클럽은 제가 돌아본 여주의 골프장 중에서 가장 마음이 편하고

페어웨이도 정말 넓었던 골프장이면서 나름 함정도 있어서 타수도 와장창 잃었던 골프장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바람만 안 불었더라도!!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것조차도 골프라운드 아니겠습니까

 

골프를 자주 치는 동반자들로 모아서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금강cc 후기였습니다. (이멤버로 여기는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