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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국내 골프장

[경기도 골프장]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 후기- 레이크 코스

by otarumoo 2020. 9. 6.

골프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오늘 다녀온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 후기 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전반전 레이크 코스 / 후반전 마운틴 코스 순서로 플레이 했습니다.

아주 오래 전 회원제 골프장이었던 휘닉스스프링스cc 시절에 와 보고 두 번째로 방문을 했네요.

이천에 있는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프리미엄이 붙어서 주말에 다녀오기는 다른 골프장보다 조금 비싼 편이라

같이 다니는 다른 분들 설득하기가 쉽지 않은데, 요즘은 그냥 모든 골프장이 다 비싸니까

어찌어찌 오케이를 받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레이크 코스 1번홀 옆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풍경으로 

포스팅 열어 봅니다.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cc 입니다.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한옥 타입 건물은

세미나실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일전에 슬쩍 가본 적이 있는데 오늘은 시간에 쫓겨서 근처에는

못 가봤네요.

오늘 락커 번호는 138번. 요즘 골프장 코로나 확진자 발생한 곳이 많아 락커 안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경우는 들고 다니는 것들이 너무 많은 편이라 무조건 락커를 씁니다.

대신에 샤워장 이용은 안 했네요.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체험하게 된 데상트골프 R90 골프화

스파이크리스 타입입니다. 일전에 스크린골프에서만 체험했었는데 이번에 모처럼 필드를 다녀오면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파이크가 없는 타입이지만 접지력이 상당히 뛰어난 골프화입니다. 만족도 높게

사용 중입니다.

 

 

다른 분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을 감안해 얼른 나가 보기로 합니다. 오늘 저 빼고

세 명의 동반자는 락커를 사용하지 않았거든요. 선크림 좀 발라 주고 나갑니다.

오늘 이천 날씨는 비 예보가 있었는데, 안 오길래 그냥 라운드 진행을 했다가 결과적으로는

비를 맞았네요.

모자는 캘러웨이 골프 / 상의는 데상트골프 / 하의는 브랜드가 생각이 안 나네요.

골프화는 데상트골프를 착용했고, 벨트는 드루벨트, 그 외 부쉬넬을 착용했습니다.

해년마다 KLPGA E1 채리티오픈이 개최되는 곳이기도 한 사우스스프링스cc 

여러 선수들의 사인볼이 보이네요. 이제 바깥으로 나가보기로 합니다.

전반을 플레이한 레이크 코스 후기를 적어 볼게요.

사우스스프링스cc 레이크코스 1번홀 파4

5온에 1펏으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던 홀이네요. 전반전의 경기 내용을 요약하자면

벙커 플레이 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벙커를 들어갔었습니다. 

사우스스프링스cc의 총 벙커 개수는 108개 인데, 오늘 엄청 많이 들어갔다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린 근처 벙커에 들어가는 바람에 애를 먹은 홀이 많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도전적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짜증나는(?) 벙커로 힘든 골프장이랄까요.

오늘 그린스피드는 2.6 수준이라고 하셨었는데 (by 강인숙 캐디님) 확실히 다른 골프장보다 더 구릅니다.

잔디 관리가 잘 되있고 페어웨이도 넓은 편이면서 재밌는 홀들이 많았던 레이크 코스였습니다.

이 지점에서 샷 했는데 벙커에 들어가서 고생했었습니다.

사우스스프링스cc 레이크코스 2번홀 파5

티샷을 한 뒤 7번 아이언보다 긴 클럽을 안 잡고 플레이를 했었습니다. 죽지는 말고 쳐보자 란 마인드로

임했었는데, 차곡차곡 잘 가서 2퍼팅. 보기를 기록합니다. 

사우스스프링스cc 레이크코스 3번홀 파4

코스는 이래 저래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그래도 티샷이 마음에 안 들때가 많은 것 같아요.

티샷이 상당히 짧은 거리에 떨어져서 7번 아이언으로 플레이를 해서 그린 근처까지 가져간 것 같습니다.

4온에 1퍼팅. 보기를 기록합니다. 그린은 매 홀에서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는데, 

오히려 긴 퍼팅보다 짧은 퍼팅을 놓쳤던 경우가 많았네요.

 

사우스스프링스cc 레이크코스 4번홀 파4

5온에 2퍼팅.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던 홀입니다.

티샷이 사진 오른쪽의 러프 구간으로 들어가서 볼을 못 찾았습니다.

제3구 아이언샷이 왼쪽으로 가버렸어요.

넓은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해저드로 공을 보내버린 것이 실수였네요.

저는 그냥 그랬지만요... 

일단 트리플 보기가 등장하면 마음이 불안해 집니다. 잘 쳐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기거든요.

사우스스프링스cc 레이크코스 5번홀 파3

125미터 가량의 파3 홀 이었습니다. 앞에는 장애물도 없고 마음 편하게 티샷.

양 옆에 위치한 벙커는 나쁜 벙커가 아닙니다. 잘못된 티샷으로 공이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벙커니까요.

암튼... 티샷을 꽤 잘 보냈는데, 중요한 순간에 왜 퍼팅이 안 도와주는걸까요...

파를 기록합니다.

아쉬움에 사진을 남겨봅니다. 저거 찍을때만 해도, 집어 넣을줄 알고...ㅋㅋ

3미터 가량의 퍼팅이었던 것 같은데 놓쳤습니다. 퍼팅에는 왕도가 없고 연습과 감 잡기가 살 길이라는데..

역시 마무리가 참 어렵습니다. 마음같지 않아요.

비가 와서 못 넣었다고 하자니 핑계 같습니다. 암튼 많이 아쉬웠던 홀입니다.

 

사우스스프링스cc 레이크코스 6번홀 파4

경축 양파... (응??)

비가 콸콸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억지로 동반자들을 데려온 제가 민망했던 순간이지만,

다들 별 얘기 안하고 라운드에 임해 줍니다. 사실 10호 태풍 올라오는 중에 만난 비는

내 잘못은 아닌것 같긴 한데요.. 암튼, 잘 가다가 그린 근처 벙커에 빠져버리면서 악몽이 시작 되었네요.

 

이 홀에서 벙커를 2번 들어갔었던 것 같은데,,, 그린 근처 벙커에서 한번에 못 나오면서

6온, 그리고 2퍼팅.. 티샷도 해저드로 갔었던가요..하하하... 

(여기 양파였는데 캐디님이 적은 스코어 카드를 보니 3보기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불쌍했던 모양입니다)

사우스스프링스cc 레이크코스 7번홀 파5

갈수록 태산입니다. 6온에 3퍼팅...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했던 홀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벙커를 훌쩍 넘기는 공략이 좋은데, 저는 벙커 전까지만 티샷이 갔었습니다.

A 웨지로 레이업 후 7번 아이언을 쳤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고,

그린 근처에서도 플레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결과는 공정하니까... 쿼드러플 보기.

 

사우스스프링스cc 레이크코스 8번홀 파3

골프가 진짜 웃긴게,,, 망하다가도 잘 되는 홀이 있습니다.

125미터 가량의 파3홀 (주말이라 당겨놓으신듯.) 에서 플레이를 했는데,

잘 맞은 공은 그린을 넘겨서 러프에 착지합니다. 여기서 차분하게 웻지로 공략해서 컨시드를 받고

파를 기록합니다. 전홀에 트리플 보기 / 직전홀 쿼드러플 보기는 아쉽지만, 이럴 때는 기뻐해야 합니다.

 

사우스스프링스cc 레이크코스 9번홀 파4

3온에 2퍼팅. 보기.

클럽하우스가 보이면, 아 여기가 9번째 홀이구나 라고 생각해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전 홀의 차분함을 이어서 플레이 했습니다. 

비거리가 짧은 편이라 대부분의 홀은 3온 작전으로 갔구요.

별일 없이 3온, 그리고 2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합니다.

 

사실 퍼팅은 홀컵에 넣은 홀은 많지 않고, 대부분 컨시드로 마무리 했습니다.

퍼팅이 영 안 되던 오늘이었지만, 좋은 동반자와 함께 웃으며 플레이 하는 건 참 기쁜 일입니다.

 

비록 그린피는 19만원이나 했습니다만...

 

후반전 마운틴 코스는 레이크 코스와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서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통해 적어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