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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국내 골프장

춘천 골프장, 오너스gc 후기 - 레이크 코스

by otarumoo 2020. 11. 12.

호반과 닭갈비의 도시, 춘천.

춘천에 위치한 골프장 오너스 골프클럽에 다녀온 후기 적어 봅니다.

방문시기가 10월이라 시간이 지나서 자세한 후기를 적긴 어렵습니다...

배경음악은,, 제가 좋아하는 libertango로 선곡해 보았습니다. (어쿠스틱 카페)

오너스gc 는 18홀로 이루어진 골프장입니다. 힐코스 / 레이크 코스가 있고

후반전에 플레이한 레이크 코스 위주로 리뷰를 해볼 겁니다.

네이버에 작성한 오너스gc 힐코스 후기의 사진은 대부분 안개가 잔뜩 낀 사진입니다.

후반전이 되니 그나마 안개가 걷혀서 조금은 뿌옇지만 그래도 시야가 확보되었네요.

멀리 클럽하우스가 보이네요. 오너스gc의 그린은 제가 방문했던 10월 중순 기준으로 제법 빠른 편이었는데

그것과 별개로 내리막 라이에서 다소 세게 굴린 공은 러프까지 내려가는 것을 보고 기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 안 내려온다고 캐디님이 얘기하셨던 홀이네요.

드라이버 방향성이 오락가락하면 꼼짝없이 공을 잃게 됩니다. 이날 전반 / 후반 걸쳐서 공을 많이 잃었던 것 같아요.

이 날은 골프를 엄청 못 쳤던 날입니다.

 

오너스gc 레이크코스는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경기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홀이 많았습니다.

11시가 다 되가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조금 껴 있는 안개 덕분에 사진이 다소 뿌옇네요.

 

드라이버 보다는 아이언으로 공략하는 샷에서 제법 많이 공을 잃어버려서 속상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요즘 야외활동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골프다 보니, 페어웨이 곳곳에는 디봇 자국이 많네요.

그린에서 바라본 전장은 멋졌습니다. 샷 난조로 고생한 것

안개가 잔뜩 껴서 고생한 것과는 별개로 골프장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상당히 예뻤던 것 같습니다.

그린 양 옆이 그리 녹록치 않은 파3 홀. 이런 전장에서는 오히려 짧게 공략해서 어프로치를 남기는 전략이

타수를 방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죠.

오른쪽으로 꺾여있는 홀입니다. 중간에 움푹 들어간 공간으로 공이 들어가지 않으려고

이런 곳에서는 힘이 많이 들어가서 왼쪽으로 공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는 길이 여전히 꺾여있고, 중간에는 벙커도 하나 보이네요.

어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골프장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 문득 궁금해 지네요.

이날 함께 했었던 멤버들은 모두 어려움을 토로했었습니다.

티샷을 하기 전에 한번씩 고민하게 됩니다. 분명 좁은 전장은 아닌데

다소 시각적으로 부담을 주는 것 같아요. 이런 곳에서 미스샷이 나면 그대로 숲으로 공이 들어가버리곤 해서

여러 번 생각을 하는데, 결과는 썩 좋지 않습니다.

오른쪽 구간에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 해저드가 있습니다.

동반자들도 여기서 한두명 공을 잃곤 했네요. 그래도 모처럼 춘천까지 와서 즐거운 사람들과

골프를 치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그린 주변을 벙커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온그린을 위한 공략에서 조금 부담되는 부분이지만,

바깥으로 벗어날 공을 잡아주는 리커버 벙커로 봐야 하겠네요.

어느덧 멀리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레이크 코스 마지막 홀이네요.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피로도와 상관없이 마지막 홀이 되면 뭔가 아쉬운 것이 골프 같습니다.

막상 18홀을 마치고 나면 엄청나게 피곤한데 말이죠.

요즘은 9홀추가나 18홀 추가하고 싶은 욕심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 지쳐버린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느낀 춘천 골프장 오너스gc는, 그린에서의 난이도 있는 플레이와,

페어웨이 내에서도 다소 언듈레이션이 있어서 미스샷이 튀어나온다는 점

티샷을 할때 다소 부담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다른 골프장보다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골프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좀 더 잘 칠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나름대로 귀중한 경험을 하고 돌아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너스gc 레이크코스 후기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