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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국내 골프장

210326 이천 실크밸리gc 후기 - 밸리 코스

by otarumoo 2021. 3. 27.

골프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올해 첫 골프 라운드를 이천 실크밸리 골프클럽 (이천 실크밸리gc)로 다녀왔습니다. 축사 냄새가 좀 나는 곳인데 오늘은 많이 나지는 않더군요. ㅋㅋ

 

최근 제 골프 실력은, 스크린 골프만 몇번 쳐 왔기 때문에 자신이 없는 상태에서 일을 마치고 오후에 선배랑 같이 이천 실크밸리cc를 방문했습니다.

오늘자 이천 실크밸리cc 풍경입니다. 3월이라 아직 잔디가 올라오지 않았고 러프와 페어웨이 경계도 모호합니다. 특히 그린 주변 러프가 잔디가 별로 없어서 오늘 적응을 못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보통 3월초가 되면 어김없이 라운드를 나가곤 했었습니다. 다만 올해는 춥기도 했고 무엇보다 주말 그린피가 경기도는 20만원대 부터 시작을 하길래 안 갔어요. 너무 비싸요.

경기 이천시 율면에 위치한 이천실크밸리.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곳입니다. 이천의 깊숙한(?) 골프장 같은 느낌을 줍니다. 여주권 골프장 치고는 상대적으로 좀 거리가 멀어요. (어차피 골프장은 다들 거리가 있습니다.)

오후 2시대, 밸리 - 레이크 코스를 플레이 했습니다. 이천 실크밸리cc 는 27홀로 구성된 큰 골프장이에요. 페어웨이의 폭이 넓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이벤트로 받은 팜스프링스골프의 선바이저를 쓰고 라운드 했습니다. 좋았는데, 새 모자라서 볼마커를 챙기는 것을 깜박했네요. 아뿔싸 싶었던 순간입니다. ㅎㅎ 볼마커가 없으면 라운드 내내 너무 불편해요

연습그린에서 퍼팅을 하는것이 좋다 / 나쁘다로 의견이 갈립니다. 제 경우 충분한 시간의 퍼팅연습을 하는 편입니다. 물론 약발이 잘 안 먹더라도, 루틴이다 생각하고 퍼팅을 해 줍니다.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남는 시간에 긴클럽들 스윙을 점검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밸리코스 1번홀입니다. 시작부터 파5라 조금 힘들 것도 같고, 얼핏 봐서 좁아보이는 레이아웃에 긴장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그렇게 힘겹지도 않고 폭이 넓은 페어웨이를 가졌습니다. 티샷은 코앞에 떨어졌지만 아이언으로 차곡차곡 그린을 향해 갔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최근 연습을 안했던 아이언 때문에 전반전에 큰 고생을 했습니다.

올해 벚꽃이 일찍 피었다고 합니다. 그러게 3월말인데 피어있는 벚꽃이 다소 의아하네요. 듣기로 여주에 있는 블루헤런cc나 세라지오cc 등이 벚꽃이 피었을 때 라운드 장소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사실 저같은 아마추어 골퍼는 그냥 그린피가 저렴한 곳이 좋은 골프장이긴 합니다.

두번째 홀 파4 입니다. 전반전에는 드라이버로 친 공이 나가서 고민이었다기 보다는 세컨샷으로 친 공들이 다 방향을 벗어나는 바람에 정말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특볗히 오늘은 전반전에 공을 많이 쓴 기억이 납니다. 공은 잘 안 맞지만, 오랫만에 필드에 와서인지 너무 기분은 좋았습니다.

두번째 홀에서 여전히 잘 안 쳐지는 아이언 샷으로 정말 크게 혼란을 겪었던 것 같아요.

라운드를 함께 한 지인들이 보이네요. 골프는 예민한 스포츠라 그런지 조금 성향이 안 맞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다음 라운드부터 그런 사람들을 배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함께한 지인들입니다. 좋은 사람들이라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골프장 날씨는 아주 좋았습니다. 역시 새벽 타임과 더불어 비싼 가격을 형성하는 것은 금요일 오후티 인것 같습니다. 애석하게도 오늘 앞팀을 계속 지켜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팀이 못쳐서가 아니고 사람이 너무 많이 밀리다보니 진행속도가 아주 더뎠습니다.

이 홀은 기억이 좀 나는 것 같아요. 드라이버는 잘 쳤는데 옆에 걸친 해저드에 자신감을 잃고 OB / 해저드를 연속으로 했었던 홀입니다. 한번은 왼쪽으로 가고 한번은 생크가 난 것처럼 오른쪽으로 갔었거든요.

티박스 왼쪽에 보면 어중간한 너비의 큰 소나무 2대가 있습니다. 운 좋게 저길들어갔지만, 해저드 앞에서 크게 좌절했던 홀이네요. 왼쪽/오른쪽 구석을 한번씩 이동하며 크게 타수를 잃었던 홀입니다.

오른쪽이 다소 애매한 파3 홀입니다. 저는 오늘 솔직히 파3홀을 다 잘치지 못했습니다. 이천 실크밸리cc를 다시 와서 쳐보고 싶은 파3홀이 많았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벙커가 많았던 이천 실크밸리gc 밸리코스의 풍경.

그린 앞에서 망설인다면 여지없이 마음을 읽어내는 것 같은 벙커 때문에 오늘 유난히 벙커샷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간 적은 없고, 그린 앞 벙커를 많이 들어갔습니다. 사실 그런 벙커는 공을 붙잡아주는 좋은 벙커라 할 수 있겠지요.

카트길의 옆을 기준으로 잘못 쳤을 때 공을 찾기 어려운 홀들이 많았습니다. (똑바로 쳐야지 싶지만 암튼 지금 코스 상태가 잔디가 별로 없고 하다보니 골프공이 눈에 띄지 않더라구요. 정확히 쳐서 존재감을 분명히 해야 하는 홀들이 많았습니다. 코스 자체가 다이나믹하다는 느낌은 적지만, 분명히 공략하기 쉬운 지점이 있었고 그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되는 곳들이 많았어요.

그린 상태에 따라 골프장의 관리 척도가 드러나곤 합니다. 그날그날 바뀌는 컨디션은 캐디님께 물어보는 게 가장 좋죠. 오늘의 그린은 야간이 되기 전까지 스피드가 제법 빠른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의외로 내리막을 타면서 많이 구르던 퍼팅그린들이 많았습니다. 이러면 어렵죠

벙커도 어렵지만 벙커 사이에 공이 걸렸을 때의 어려움도 컸습니다. 파3 홀이었는데, 애매하게 공이 벙커는 아니고 위쪽 언덕에 걸리면서 애를 먹었던 홀도 보이네요.

모래더미 옆 노란공이 보이시나요? 제공입니다. 로컬룰에 의해 일부 공을 드롭한 뒤 플레이 했었습니다. 오늘 벙커를 많이 들어갔던 게 오히려 좋았을지도 모르겠어요.

후 적다보니 많이 피곤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어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youtu.be/-eE3opsU1Wg

제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otaru tv 입니다. 현재 골프저널 이란 매체에서 앰버서더를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컨텐츠로 소개해 본 영상인데요. 기회가 닿는 분들 지원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아울러 제 채널 otaru tv도 구독 많이 부탁드리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