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국내 골프장

210417 장성 푸른솔cc 후기 - 마운틴 코스

by otarumoo 2021. 4. 19.

골프를 사랑하는 otaru 입니다. 장성 푸른솔cc 후기 후반전, 마운틴 코스 이야기를 적어 볼게요.

 

포스팅의 시작은 제가 좋아하는 프로골퍼 김아림 프로님의 스윙으로 열어 봅니다. 아 호쾌하여라...

장성 푸른솔cc에서 레이크 코스 라운드를 마친 뒤, 쉬었다가 마운틴 코스를 플레이 하게 됩니다.

전반전 포스팅(네이버 블로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푸른솔cc의 식음료 서비스 (간단한 커피 / 다과, 그리고 시작점 붕어빵)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역으로 다른 골프장에 암것도 없는게 참 별로란 생각도 듭니다. (사우나 쪽에 음료수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장성 푸른솔cc 마운틴코스 1번홀 파5

맥주를 마신 뒤 잠깐 쉬었다가 첫 티샷을 합니다. 거리는 꽤 남았었는데, 두번의 7번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올리는 데 성공합니다. 심지어 모처럼 약 5미터 안짝의 퍼팅을 남겨둔 상황, 한 바퀴가 구르지 않아 버디를 놓쳤습니다. 너무 아쉬웠네요.

파를 기록합니다. 전반 첫홀도 파, 후반 첫홀도 파 였는데, 이날 바람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내심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구나 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페어웨이에 잔디 말고 모래도 많이 뿌려져 있고 조금은 덜 올라온 상태였는데, 디봇 자국을 보니 우리나라 골프장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 싶으면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을지 문득 생각 해봤네요.

장성 푸른솔cc 마운틴코스 파4 홀입니다. 왼쪽 가장자리에 있는 벙커들은 사실 나가는 공을 붙잡아 주는 리커버리 벙커 역할을 합니다. 이 홀에서는 잘 치지 못했네요. 전홀의 버디 찬스가 무색하게도, 이번 홀에서는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후반전에도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옷을 하나 더 껴입었더니 스윙이 더 잘 되는 기이한 현상이 있었어요.

장성 푸른솔cc 마운틴코스 파3 홀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힘들다. 진짜 힘들 것이다 라고 생각한 뒤, 왼쪽으로 쳤던 홀 같네요. 벙커에 들어갔던 것 같은데,,.,.,., 잘 살아 남았는지 보기로 홀을 아웃했습니다.

친구들과 2일간 공을 치면서 유독 파3가 많이 약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녀온지 하루가 지난 지금, 아쉬웠다기 보다는 이틀간 솔직히 너무 극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힘들었던 기억만 남았네요.

푸른솔cc 마운틴코스 파4홀.

한끝 차이로 왼쪽의 벙커나 바깥을 피했습니다. 공이 요즘 잘 안 뜨는 드라이버 샷을 구사중인데, 드라이버가 안 맞으면 골프 전체가 흔들리곤 합니다. 드라이버를 못 치더라도, 아이언 샷이 엉망이더라도 그린에 접근할 방법을 스스로 잘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번 홀에서는 더블보기를 기록합니다.

파4홀 입니다. 옷을 입어도 여전히 쌀쌀한 날씨에 고생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경기 내용이 생각 나지 않네요. 저는 추운 날씨를 좀 많이 싫어하는 편이라 18홀을 돌면서 정말 너무 힘들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처럼 친구들하고 시간 맞추고 비싼 돈 내가면서 꽁해 있었는데, 별로 좋지 않았네요.

 

결국 이 홀에서는 공을 바깥으로 보내면서 벌타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요근래 1,2년 동안은 특별히 양파를 기록한 적은 많지 않았는데요. 주말 이틀간 라운드 하면서 정말 많은 양파를 적어냈습니다. 와...실력이 엉망이네 싶으면서 친구들과 같이 라운드를 할때 스스로 멘탈이 무너지는 타입인가보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만나서 반갑고 좋은거랑 별개로, 함께할 때 골프를 잘 못 치면서 많이 무너졌습니다.

티박스에 섰을 때 조금 좁은 느낌이 드는 파4 홀. 앞에 보이는 카트길까지밖에 못 쳤던 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린까지 열심히 쳐서 간 뒤, 파로 마무리 합니다. 사실 라운드 하면서 파를 몇 개 못 쳤네요.

스마트스코어 어플로 찾아보니 작년에 방문했던 골프장입니다. 이럴 때 더더욱 멍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프를 못 치는데는 여러 핑계가 있겠지만, 역시나 너무 많이 불었던 바람이 힘들어서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벙커가 가득한 파3 홀, 여기서 고생을 좀 한게... 굉장히 애매한 아래쪽 벙커 옆에 공을 붙이는 바람에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사진 가운데 위치한 벙커 쪽까지 내려가는 것도 부들부들 떨렸었는데, 의외로 결과가 좋았습니다. 운좋게 보기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홀입니다. 그렇다고 잘 친것도 아니고.... 그냥 이때쯤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ㅋㅋ

마지막은 티박스에서 찍은 사진도 없는 것 같네요. 파5 홀이라 가는 길에 문제가 없도록 차분하게 쳐야 하는데, 평소 짤게 쳐서 공략하는 스타일을 버려서 벌타가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침착하면 좋았겠지만, 여러 벌타 끝에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전반도 50개가 넘고, 후반도 50개가 넘었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90대 중반 정도를 쳤더군요.

참 못난 피드백이지만, 강풍이 부는 날씨에 바람을 잔뜩 맞고 나니 전투력이 쫙 빠져서 하루종일 고생만 했고, 잘 기억나지도 않은 라운드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재밌게 잘 치고 있는데 혼자 힘들어하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열심히 치긴 쳤는데요.

이상기후인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4월에 강풍을 맞아가며 쳤던 전라도 골프장

장성푸른솔cc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