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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국내 골프장

충주 골프장, 중원cc 후기

by otarumoo 2021. 6. 1.

골프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저의 게으름으로 아주 오랫만에 글을 쓰는군요.

5월 중순 비가 오던 어느날 다녀온 충청도 충주 골프장 중원cc 후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요즘 골프장이 너무 비싸져서 자주 못 가고 있습니다. 비싸서 못 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은 아니니까요..

김아림프로님의 페어웨이 우드 스윙 영상으로 시작하는 이번 포스팅. 잘 부탁드리고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otaru tv도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중원cc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 인듯 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더군요.

고구려, 백제, 신라 코스로 이루어진 27홀 골프장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구려 코스 후기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에 27홀을 도는 힘겨운 일정이었습니다. 이제 재미 없고 많이 힘듭니다. 그냥 18홀 치고 집에 와서 쉬는게 제일 좋더군요.

결과적으로 이 날은 비가 왔습니다. 한참 전에 비 예보가 있었고 우리는 비를 피하지 못 했군요. ㅎㅎ 어쩔수 없었지만 나름 훈훈하게 경기가 됬던 날입니다. 이런 날은 패션에 신경을 안 써도 되는 날이죠. 그냥 다 물에 젖기 때문입니다.

식사가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해서 식사를 하고 공을 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침밥 13000원,, 굉장히 부담스러운 가격이고 저는 골프장 식음료의 높은 비용이 그저 싫은 사람입니다. 가급적 뭘 안 먹으려고 합니다. 골프장 입장에선 싫은 손님이겠지만 그래도 매너 있게 잘 하고 오는 손님이라 생각해 주시길..

 

아침밥 사골 장터국밥입니다. 유튜브 저장용으로 요즘 짧은 영상을 찍곤 합니다. 사진보다 이게 나은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gif 타입이 좋지만.. ㅎㅎ 가격대 대비 적당한 맛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고된 일정 전에 식사를 하는 건 참 좋습니다.

착용한 아디다스 바람막이는 골프웨어는 아닙니다. 방수가 있어서 걸치고 갔고 제법 비를 잘 막았네요. 다행입니다. 골프시계 제품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골프에디션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예저에 체험단으로 제품을 받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이제 1년도 더 넘은 것 같은데 그냥 이 제품으로 쭉 공치려구요. ㅎㅎ

고구려코스 1번홀은 파3으로 시작합니다. 조금은 당황스러운 첫홀.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네요. 공 하나 버리고, 앞에 가서 플레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멘탈을 잘 잡는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홀이지만 보시다시피 썩 유쾌한(?) 뷰는 아닙니다. 기왕이면 후반 코스로 집어 넣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중원cc 고구려코스 2번홀은 파4입니다. 이날은 운이 좋았는데 티샷이 대부분 전장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결과에 겸손하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모처럼 80대 스코어를 기록했던 날인데 참 골프가 이해가 안 갈 때가 많아요.

가파른 옆구리에는 떨어지는 공을 막겠다고 펜스가 소소하게 쳐져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큰 도움은 안됩니다. 저정도면 그냥 튀어 나가니까요. 무작정 공 찾겠다고 뛰어드는 손님들을 막기 위한 것 같습니다. 안전은 중요하니까요. 올해 5월은 이상하게도 비가 많이 온 시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춥기도 했구요.

첫 파5 홀입니다. 중원cc는 그렇게 홀이 좁지 않고, 티샷을 잘 겨냥하면 대부분 능선을 타고 다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운이 좋았던게 대부분의 티샷이 방향을 조금 벗어나도 잘 착지해서 티샷에서는 벌타를 거의 받지 않았네요.

골프장 코스 설계에는 조예가 없지만, 사진 끝 언덕을 보면 공이 튀어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군요. 물론 모든 샷이 살아남지는 못했지만 이날 공은 많이 잃어버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비예보가 확실해서 사전에 취소한 팀도 아주 많았습니다. 굳이 얘기하자면 저도 취소하고 싶었는데..

두번째 파3 홀이네요. 비가 오는 그린은 물에 젖어 스피드가 죽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 그린에는 못 올리고, 어프로치로 붙인 뒤 1퍼팅으로 파를 잡은 것 같네요. 젖어도 홀컵으로 흘러가는 라인이 살아 있어서 끝에서 방향이 틀어지곤 했습니다.

아마도 안전을 위해서 설치해 둔 것이겠지만, 왼쪽에 보이는 네트가 많이 거슬리는군요.

저 멀리가 흐릿합니다. 비를 곁들이며 공을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비가 많이 오면 몸도 상하는 기분이고 무엇보다 골프클럽이 상태가 안 좋아져서 중단하고 싶어지는데 이날은 전체적으로 애매했습니다. 취소하기에는 비가 별로 안 오더라.. 이거였죠.

오른쪽으로 꺾여있는 우측 도그랙 홀 파4입니다.

아마도 쫄아서 왼쪽으로 티샷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날의 티샷 구질을 미리 파악하고 착지 지점을 예상하고 나면, 사실 캐디님이 안내하는 방향에 걸맞게 플레이를 하는게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는 비결이 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절었는지 이 홀에서는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네요. (경기 내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스코어를 복기하고 있습니다.)

중원cc 고구려코스 마지막 파3홀이네요. 7번홀입니다. 티박스에 서서 전방을 바라보면

아무래도 왼쪽이 자신없어지는 홀입니다. 왼쪽의 벙커는 장애물이라기 보다는 티샷이 흘러들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리커버리 벙커에 가깝겠네요. 이 홀에서는 다행히 파를 기록했습니다. 여기도 한번에 못 올렸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2온에 1퍼팅 한것 같아요.

중원cc 고구려코스 8번홀 파5

여기는 잘 쳤는데요. 티샷 후 2번째 샷이 다소 미스샷이 났고 145미터 가량이 남았는데 세번째 아이언 샷이 잘 쳐지면서 3온에 성공, 1퍼팅으로 버디를 기록했던 홀이에요.

곳곳에 잔디가 없어져버린 곳들이 보입니다. 그래도 제법 상태가 양호했고 비가 와서 살짝 젖은 잔디에서 치는 느낌은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몸이 시원한게 아니고, 아이언이 잔디를 살짝 쓸어내는 느낌이 시원하니 좋거든요.

고구려코스 마지막. 9번홀은 파4 홀입니다. 저 멀리 그린이 보입니다. 이쯤 되면 몸도 풀리고 자기 구질도 알게 됩니다. 기분 좋은 티샷을 날려 봅니다.

다만 홀컵을 공략할때쯤 아이언 샷이 왼쪽으로 감기는 것만큼은 조심해야겠습니다. 꼭 이런 곳에서 훅이 나 당겨 쳐지면서 길을 맞고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마지막 홀 스코어는 보기를 기록했고

전반 스코어는 45타. 9오버파. 아마추어로서 기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버디도 하나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는 계속 왔지만 특별히 멈추고자 하는 동반자는 없었습니다. 27홀 중에 9홀을 마무리 하며 고구려 9번홀 코스를 잠시 촬영했습니다.

이어지는 중원cc 백제코스 후기는 다음 시간에 적어 보겠습니다. 너무 내용이 빈약해서 민망하긴 하지만,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유튜브 채널, otaru tv도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