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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국내 골프장

이천 더반cc 야간골프 후기

by otarumoo 2021. 6. 17.

골프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벌써 6월도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예전이라면 영상처럼 웨이하이 골프여행도 자주 갔을 것 같은데 작년 2월 발리 여행을 마지막으로 해외를 나가지 못했네요. 얀센 접종을 할까말까 하다가 놓쳤는데 역시 패착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천에 있는 퍼블릭 9홀 골프장 더반cc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후반전 야간골프를 진행한 내용으로 적어 볼게요.

9홀을 마치고 별도의 휴식없이 다시 1번홀로 돌아옵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은 날씨네요. 더반cc는 전 / 후반 좌 우 그린 순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반전이 되었으니 우그린을 쓰면 되겠지요. 1번홀은 파4, 좁지 않은 홀이지만 이 곳에서 공을 잃어버린 적이 유독 많았던 것 같아요.

골프 입문을 했을 때 맨 처음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 버너 2.0 이었던 것 같습니다. 1년이 지나고 핑 드라이버, 사진 속 G20 드라이버로 지금껏 지내고 있습니다. 그립은 아직도 순정 그립인데 지금... 8년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핑 드라이버도 진화했다지만 특별히 올라가고 싶은 생각은 없구요.

더반cc 2번홀 파3입니다. 사진에 자세히 보면 아직 홀아웃하지 않은 앞팀이 보입니다. 티박스 기준으로 저기를 정면으로 조준한다면 해저드를 넘겨야되는 다소 부담스런 홀입니다. 제 경우 왼쪽을 많이 보고 치는 편인데요. 여기도 좁은 홀이 아니기 때문에 적정한 타겟을 맞춰서 쳐 주면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더반cc 3번 홀입니다. 가끔 티샷이 왼쪽으로 심하게 감기면 공을 삼키는 경우가 있어요. 차분하게 티샷 해줍시다.

이 지점에서 오른쪽 그린을 향해 아이언샷을 해 주면 되겠습니다. 벙커와 벙커사이 정가운데를 보고 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물론 언제나 그렇듯 제맘같지는 않은 결과가 나와요. ㅋㅋ 우측핀 보다 살짝 왼쪽을 겨냥하고 치는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라이트가 켜져 올라갑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나서 야간 골프 치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것 같아요. 애매하게 어두울 때가 있어요.

못난이같은 티박스네요. ㅋㅋㅋ 아무튼 티박스 기준으로 다소 왼쪽을 공략해서 티샷을 날려주는 게 좋은 홀입니다. 물론 핀은 우측에 있지만 방향이 애매한 것보다는 다소 왼쪽으로 돌아가는 전략으로 공략을 합니다.

왼쪽 핀을 공략할 때는 거리가 나거나 훅이 생겨서 바깥으로 튀는 것을 경계해 주시면 되고, 우측핀 공략은 그냥 보이는 느낌 그대로 공략해 주면 됩니다. 여기 온그린 성공을 했던 것 같아요.

정규 18홀이 아닌 9홀을 두번 도는 골프장이고 티샷을 하고 나면 70미터 안쪽으로 거리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타자 들이라면 조금 심심할 것 같은 더반cc 입니다만 지금 골프장 그린피가 단군이래 제일 비싸니까 너무 불만 같지 않고 즐겨줍니다. 이동네에서는 여기가 가장 저렴하지 싶네요. (빅토리아cc 도 있지만 저는 캐디 플레이를 선호합니다.)

더반cc 이번 홀은 파5 홀입니다. 오른쪽에 조금 해저드가 있지만 티샷 착지 지점과는 상관이 없어요. 오히려 왼쪽으로 감겨서 공이 삼켜지는 것을 조심해서 티샷을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많이 어두워졌어요.

파4 홀입니다. 이 홀은 재미있는 홀이지만 저렇게 티박스가 어두워서는 답이 안나오죠. 이렇다고 앞에 가서 티샷을 하게 하는게 올바른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코스 관리 차원에서 문제가 크다는 얘기죠.

(거리 짧아져서 좋아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진짜 버디는 정식 티박스에서 룰을 지켜가며 해야 값진 것입니다.)

사진 속 가운데 나무로 티샷을 보낸다면, 대부분 벙커로 공이 잠긴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확히는 나무 오른쪽을 겨냥해서 장타를 날려 준다면 가장 좋은 샷이 될 거에요. 간혹 1온이 되는 경우도 있는 홀입니다. 앞에 나가서 치니까요.

어휴 벙커 깊은거 보세요... 물론 저도 들어갔습니다. 티샷한 공이 코스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아이언 공략이 가능한 상태라면, 이 홀에서 버디를 노려보기 좋은 홀입니다.

이 코스는 우그린을 공략하지만 오른쪽에 해저드가 있고 오른쪽이 어둡습니다. 가운데를 쳤다가 해저드를 빗겨 나가는 방향에서 우측 핀을 공략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저는 잘라서 쳤습니다.

이슬이 낀 야간 골프에서의 그린은 심플하게, 그냥 느린데, 이 날도 느려졌습니다. 투덜댈 것이 아니고 세게 쳐 줍니다.

더반cc 8번홀 파3. 여기도 뒤쪽이 티박스지만 안 보여요. 어둡다고 60미터 구간에서 티샷을 하는데 좀 싫어요. 버디 못하는데 화내는게 아니고, 버디를 할때 하더라도 티박스 가서 해야죠... 

마지막 파5 홀이에요. 앞에 벙커가 하나 있지만 개의치 않고 편하게 쳐 주면 되겠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홀이고 두번째에 조금 우측을 겨냥한 뒤 우그린을 공략하면 좋습니다.

좌그린을 공략할 때는 나중에 해저드를 보면서 쳐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우그린은 상관이 없으니 편하게 쳐 주면 되겠습니다.

잘 치지도 못 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난하게 경기를 마쳤습니다.

예약이 안 되고 그린피도 치솟는 최악의 상황을 살고 있습니다. 얼른 하늘길이 열려서 국내 수요가 확 이동해서 골프장 영업에 지장이 왔으면 좋겠어요. (심술 부리는게 아니고 작년 올해 많이 벌었어요.)

감사합니다.

유튜브 구독도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골프 / 여행 영상을 주로 올리고 있는 otaru tv 채널을 운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