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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국내 골프장

안성 골프장 에덴블루cc 레이크코스 후기

by otarumoo 2022. 4. 5.

골프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2022년 필드는 조금 늦게 개시하였네요. 4월에 다녀온 안성 골프장 에덴블루cc 레이크코스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otaru의 블로그에 마운틴코스 후기를 남겨 두었으니 참고 부탁드리고요.

에덴블루cc 레이크코스 후기 4:47초부터 레이크코스 1번홀

골프장 방문에 앞서 프렌즈스크린 스크린골프에서 에덴블루cc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만, 역시 필드와 스크린골프의 괴리감은 상당하다는 깨달음만 안고 돌아왔네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에덴블루cc는 안성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치부터 보시겠습니다.

에덴블루cc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장능리 산 62

저는 이번에 처음 방문해 보았습니다. 마운틴 / 레이크 / 밸리 코스로 이루어진 27홀 골프장입니다. 국내 골프장 중에 코스 이름을 동일하게 가져가는 골프장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이죠.

안성 골프장 에덴블루cc 풍경

4월 평일 오후 예약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린피는 14만원으로 주변 골프장에 비해 상당히 저렴했던 가격입니다. 주변에 이 가격이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정규 18홀 이상 골프장 기준) 전반코스 후기에는 사족을 많이 달았습니다만 후반전 레이크코스 후기는 가급적 필드 이야기로 채워 보겠습니다.

에덴블루cc 레이크코스 1번홀 파4

코스의 왼쪽을 보시면 그린의 왼쪽으로 해서 해저드가 펼쳐져 있습니다. 바로 옆 코스와도 붙어있는 홀입니다. 45분가량을 별 다른 것 없이 쉬었다가 플레이를 했었는데 컨디션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추운 날씨가 부담스러웠지만 무난하게 플레이를 했던 것 같습니다. 1번홀에서는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4월이지만 아직 잔디는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서 잔디도 올라오고 녹색으로 변하겠지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데, 잔디가 많지 않으면서도 아이언이 뒤땅이 나면 헤드를 꽉 붙잡는 느낌으로 박혀서 조금 당황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린 상태... 사진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는 모래가 상당히 많았고 전반전 마운틴코스의 그린에서는 퍼팅그린 안쪽임에도 불구하고 검은 천이 깔려있어서 크게 실망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조금은 아쉬운 그린 관리상태를 보여 주었습니다.

 

맨 왼쪽이 우리가 플레이한 홀, 맨 오른쪽이 2번홀 파3입니다. 아직 앞팀이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 이날 플레이를 함께한 황은진 캐디님은 친절해서 플레이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결정적으로 끝나고 에덴블루cc 맛집으로 알려주신 금산식당이 엄청나게 만족스러워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에덴블루cc 레이크코스 2번홀 파3

물을 넘겨 쳐야하는 부담감.., 티샷이 살짝 그린의 왼쪽으로 향했고 결국 그린을 벗어났습니다.

다행히 이 홀에서는 보기를 기록합니다. 아마추어로서 개인적으로 홀마다 보기 플레이를 하면 좋은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덴블루cc 레이크코스 3번홀 파4

후반전에는 은근히 티샷의 결과가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샷이 원하는 방향으로 뻗어 나가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요.

2온에 2펏으로 파를 했던 홀 같습니다. 겨울이 아니지만 여전히 잔디가 색을 얻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에덴블루cc 레이크코스 4번홀 파4

전홀에 이어 또 다시 파를 잡아낸 홀입니다. 보시면 그린 앞에서 해저드를 넘겨야합니다. 왼쪽으로 공을 보내면 조금 더 그린 가까이로 공을 보내서 세컨샷을 노려볼 수 있는데요.

60미터 가량이 남았는데 해저드를 넘길 때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지 않아서 당황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웨지는 보통 훅이 나곤 해서 살짝 오른쪽을 겨냥했었는데 너무 오른쪽으로 밀려서 가까이 붙이지 못했네요. 퍼팅을 잘해본다면 버디를 잡아냈을 수도 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웠던 홀이었습니다.

 

에덴블루cc 레이크코스 5번홀 파5

대부분의 홀이 그린이 보인다는 것은 안정되면서도 조금 아쉽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코스가 다소 밋밋할 수 있다는 느낌이라,,, 그렇지만 여기서는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후반전에서 제일 못 친 홀인데요.)

공을 살려서 그린에 가져가보자는 생각 때문인지 몰라도 실수를 연발하면서 벙커도 들어갔다가 나오고 여러 번 공을 치는 바람에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던 홀입니다. 다소 과감한 세컨샷을 했더라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덴블루cc 레이크코스 6번홀 파3

한결같이 친절하셨지만 후반전에는 더욱 친절하셨던 황은지 캐디님 덕에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전홀의 여파가 있어서인지 몰라도 이 홀에서도 티샷을 실패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었는데요.

보시면 오른쪽을 겨냥해야 살 수 있는데 티샷을 하자마자 공이 훅이 걸리면서 왼쪽의 없는 공간으로 공이 나가버렸습니다. 물론 해저드를 넘겨야하고 벙커도 있어서 부담이 되긴 합니다만, 다음에 혹시 에덴블루cc를 찾게 된다면 여기서는 다소 과감하게 오른쪽을 봐도 될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틀릴 수도 있지만요.

 

에덴블루cc 레이크코스 7번홀 파4

오후가 늦어지면서 어두워졌습니다. 이 홀에서 제가 티샷을 했더니 라이트에 불이 켜졌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에덴블루cc는 개인적으로는 페어웨이가 좁아서 티샷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시금 차분함이 돌아오면서 이 홀에서는 보기를 잡았었는데요. 이 홀에서의 경기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봄의 골프장은 그린 주변 잔디가 올라와 있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어프로치가 많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날도 숏게임에서 많은 부담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잔디가 좀 깊게 덮혀 있으면 더 나은 것 같은데 말이죠.

 

아마추어다 보니 공이 바깥으로 튀는 경우가 많았는데, 함께 해셨던 황은지 캐디님이 대부분의 공 찾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블로그에나마 전해 봅니다. 10여년을 골프를 쳐 오면서 고마운 캐디님들에 대해서는 가급적 어떻게든 감사를 전하곤 합니다. (이 날은 경기 종료 후 캐디피를 만원 더 드렸던 것 같습니다. 감사인사도 함께.)

 

에덴블루cc 레이크코스 8번홀 파5

이글 찬스가 있었던 홀입니다. 티샷이 잘 맞았고, 약 190미터 가량이 남았는데, 안전을 위해 이날 우드를 챙겨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3번 유틸리티우드로 두번째 샷을 쳐 보았지요.

보시다시피 딱히 장애물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왼쪽에 있는 벙커는 나가는 공을 붙잡기 위한 벙커지요. 안간힘을 다해서 3번 유틸리티 우드 세컨샷을 해 보았습니다. 오히려 우드를 안 친게(없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30걸음이 넘는 퍼팅 거리, 이글퍼팅을 시도했는데 약 40cm 가량에서 공이 멈췄습니다. 다행히 여기서 버디를 잡았네요. 전반 1개에 이어 두번째 버디를 잡았는데, 이글을 했다면 이날 캐디님까지 초대해서 금산식당(일죽에 있는 에덴블루cc 캐디 추천 정육식당)에서 거하게 한우파티를 할 뻔했습니다. 지금 다시 쳐도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암튼 아까웠던 퍼팅이에요.

 

에덴블루cc 레이크코스 9번홀 파4

티박스 앞에 웬 김이 붙어있네요... 잔디 보호 차원이었겠지만 코스 곳곳에 있는 저런 것들 때문에 영상 촬영을 하나도 안 했던 것 같습니다. 이날은 정말 영상 욕심이 하나도 없었던 날이네요.

티샷이 다소 훅이 걸렸는데 다행히 나왔습니다. 200미터가 넘게 남은 상황에서 4번 테일러메이드 버너 레스큐 우드를 잡고 세컨샷을 했습니다. 

이 근처에서 유틸리티 스윙하고, 그린 근처에서 어프로치 하고, 1퍼팅으로 파를 잡아내며 후반전은 정말 괜찮은 상태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는데 사실 이때 겨울바람 불고 정말 추웠습니다. 4월인데도 매서운 바람 때문에 당황했지만 좋은 멤버들과 좋은 캐디님과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올해 첫 필드를 무사히 마치고 정확히 어제 허리가 아파 이틀째 요양중이긴 한데,,,, 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아 지겠지요.

스마트스코어상 이날의 기록을 첨부해 봅니다. 정확히는 마운틴 9번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어? 레이크 9번홀은 파가 맞습니다 ㅋㅋ 그래서 스코어가 안 맞았군요. 암튼 95타(멀리건 없음. 벌타 제대로 기록)를 기록하며 에덴블루cc 플레이를 마쳤습니다.

 

추신 : 금산식당은 진짜 맛있습니다. 에덴블루cc에서는 차로 20분 정도는 가야하지만 정말 괜찮구요. 영업은 9시까지만 하는 시골 식당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세요. 

https://youtu.be/gmluytZ0h8s

마지막으로 제 유튜브 채널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