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

이연걸 영화, 소림사 3: 남북소림 (1986)

otarumoo 2019. 8. 10. 20:44

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방금 본 이연걸의 영화

소림사 3: 남북소림 (1986)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3편을 봐서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는데, 전편도 봐야겠습니다.)


 

 

영화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하나같이 이연걸이 발을 들고 있는 사진 뿐이네요. ㅎㅎ 앳된 얼굴의 이연걸 모습이 멋집니다)

 

영화 소림사3: 남북소림 줄거리 (출처 다음 영화)

소림사의 승려 지명(이연걸)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몰래 사찰을 빠져나와 경성으로 향한다.

그의 원수는 조정에서 막강한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하수왕야다. 하수왕야의 생일 잔치가 성대하게 벌어지고,

축하공연단의 일원으로 위장한 지명은 남소림사 출신의 속가제자 조위와 사마연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도 역시 하수왕야의 목숨을 노리러 온 것이다.

그러나 복수는 실패로 돌아가고

지명은 쫓기면서 사마연이 자기와 똑같은 방울을 발목에 차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은 어릴때 양가 부모가 혼례를 정해준 징표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명은 사부님과 동문들의 도움을 받아 하수왕야를 죽여 원수를 갚고,

자신이 갖고 있는 방울을 조위에게 주어 사마연과 짝을 맺게 해주고 행복을 빌며 소림사로 돌아가는데...


(예전 중국영화 줄거리는 무슨 스포일러처럼, 시작부터 끝까지를 다 설명해 줍니다

ㅋㅋㅋ 저게 맞긴 맞는데,,)

 


영화 초반, 소림사의 스님 지명이 등장해서 열심히 무공을 연마합니다.

최근 소림사에서 무공을 연마하는 이연걸 영화를 자주 보게 되네요.

(최근에 이연걸의 태극권을 보았습니다.)

다른 승려들과 달리 치열하게 무공을 연마하는 지명의 모습,

 

사실 그는 부모님의 원수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기다리는 설정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친하게 지내는 승려도 등장합니다만, 나중엔 등장을 안 하네요.


바깥에 심어 둔 어린 부하들과 대화 중 하수의 생일잔치 소식을 듣게 되고

사자탈을 쓰고 그의 목숨을 취하러 몰래 소림사를 빠져 나갑니다.

우리에게 이연걸의 사자탈 공연이 어색하지 않은 건 아마도 이연걸의 영화 황비홍 때문이겠지요?

ㅎㅎ

숨겨둔 단도를 들고 하수왕을 습격하지만 그를 보호하는 병사들의 제지로 실패로 끝납니다.

지명 스님은 이 과정에서 남소림사 출신 제자 둘을 만나는데 사마연과 조위 입니다.

사마연이 여자라는 사실은 영화를 거치며 지명이 알게 되고,

조위는 남소림 / 지명은 북소림이라는 설정으로 수도 없이 다투게 됩니다.

(동서 / 남북 의 대립이란 참 미묘합니다. 묘한 라이벌 의식을 갖게 하는 방향성..)

 

잠시 영화에 출연한 사마연 역할의 황추연 을 짚고 넘어가 봅니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속에 등장한 황추연 이라는 배우는, 이연걸의 전 부인이라고 합니다.

일전에 리뷰했던 영화 용재천애 에서 만난 여 배우와 재혼을 하면서 황추연과 이연걸은 

3년만에 이혼을 한다고 하네요.

저는 소림사3 영화를 통해 처음 봤습니다만, 눈길이 가는 배우라 검색을 잠깐 해봤더니

신기한 이력이 있어서 적어 봤습니다.

(이연걸과 이혼 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서 살았다고 하는 그녀.

사람 일이 복잡해서 한쪽을 탓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것도 운명이겠지요)

 


하수 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는 세 사람.

앳된 얼굴의 이연걸이 여장을 한 영화가,,

제 기억에 방세옥? 모험왕? 중에 하나 였던 것 같은데

이연걸의 소림사3 편에서도 이연걸이 여장을 하고

양치기 소녀로 분장하여 추격을 따돌리는 장면이 있네요 ㅎㅎ


추격을 피해 각자의 소림사(?)로 돌아갔다가

거기까지 쫓아온 하수의 부하들과 전투를 벌입니다.

돌아가서 조위에게 자기의 발에 차고 있던 방울을 건내는 지명스님.

 

발에 찬 방울은 사마연에게도 있는데,

어렸을 때 부모들 간에 정표로, 서로가 이성이면 결혼을 하자는

약속 같은 징표였다고 합니다.


조금 아이러니합니다만, 영화 마지막에 떠나 버리는

지명(이연걸) 처럼 현실에서도 둘이 이혼을 했군요;;


 

길이 막혀 강가를 통해 도망가려던 그들은

결국 하수와 전투를 벌이기에 이릅니다.


(중간에 등장인물 간 관계가 잠깐 등장하긴 합니다만

주로 배우들간의 액션에 집중한 영화 같습니다.)

... 사실 액션신 밖에 특별히 떠오르는 장면이 없군요

 


 

소림사에서 소란을 일으킨 지명과 조위를 쫓던 소림사 스님들이

소림사의 정의 구현을 위해 함께 싸우는 장면이 인상깊습니다.

 

아, 영화 장면을 보다보면 풍경의 묘사나 가장자리 왜곡 같은 특징이 보이는데

광각으로 촬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중국영화의 법칙처럼 나쁜 자를 벌한 주인공들은, 각자의 행복(?)을 기원하며

말을 타고 헤어지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앳된 얼굴의 이연걸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셔도 좋겠네요.

영화 이연걸의 소림사3 : 남북소림 리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