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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힐데스하임cc 후기 - 드래곤 코스 후기

otarumoo 2021. 4. 12. 20:17

골프를 사랑하는 otaru 입니다. 

[여기는 직전에 다녀온 더반cc 야간 골프 영상이구요.]

 

올해 3번째 필드 라운드를 제천에 있는 힐데스하임cc 에서 마치게 되었습니다.

주말 새벽 티오프로 다소 피곤했던 하루였는데, 그래도 재미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경기도에서 출발하면 1시간이 약간 넘는 곳입니다. 충청도 제천에 위치한 골프장입니다.

27홀로 이루어진 코스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래곤코스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전반전)

힐데스하임cc 남자 락커룸입니다. 대충 찍어서 좀 그렇지만 정중앙에서 바라보는 락커룸이 아주 예술적(?)인 곳이죠.

새벽 6시 초반 티오프 시간은 초조합니다. 뭔가 해보려고 하면 시간이 다 되서 얼른 나가야 합니다. 이날 독촉 전화도 받았습니다. 의외로 이날 함께해 주신 캐디님이 매너가 좋으셔서 18홀 내내 기분 좋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전 드래곤코스 후기, 시작합니다 (나가자 마자 잠깐 정리하고 바로 플레이)

잘 안 보이는데, 1번홀 파5 입니다. 보이는 공간이 좁다고 코스가 좁은 건 아니구요. 다만 시작부터 파5를 플레이하면 다소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샷이 왼쪽으로 감기긴 했는데 공은 남아 있어서 플레이 했었습니다.

4월이지만 아직 올라오지 않은 잔디들이 조금 아쉽습니다. 페어웨이 곳곳에 모래가 있지만, 아이언을 못 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날은 점심내기를 겸한 친선경기였는데 치기 애매한 상태의 공은 빼 가면서 플레이를 했었네요.

앞에 보이는 그린이 조금 두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핀을 왼쪽에 꼽아 뒀거든요.

방향이 자신 없으시거나 저처럼 숏아이언이 왼쪽으로 자주 감기는 분들이라면, 넉넉하게 오른쪽을 보고 공략해야 공을 살릴 수 있겠지요. 물론 정공법은 물을 넘겨 핀을 바라보는 전략이지만.

4월이지만 새벽의 날씨는 제법 쌀쌀했고, 겉옷을 한벌 걸치고 플레이 했습니다. 전반전은 줄곧 바람막이를 벗지 못하고 플레이 했는데, 저는 살이 많이 쪄서 옷을 입을수록 스윙이 잘 안되더라구요. 지난번에 이어 드라이버가 여전히 자신감이 없었던 날이기도 합니다.

힐데스하임cc 드래곤코스 3번홀 파4. 여기는 웬만한 홀이 양쪽이 해저드여서 벌타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신에 그린이 넓고 굴곡이 많아서 점수는 잘 안 나왔던 것 같습니다. 티샷은 안타깝지만 왼쪽으로 밀리면서 해저드 티로 가서 플레이 했던 홀이네요.

그린의 일부만 캡쳐해둔 거라 "쉽지않나" 싶으시겠지만 그린이 아주 넓고 일부 홀들은 2단그린으로 되있어서 너무 길게 온그린을 한 공들은 대부분 퍼팅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치만 전장이 넓고 재미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파3홀이고 핀은 그린의 오른쪽에 꼽혀 있습니다. 온그린을 넘어서 샷이 길었던 것 같네요.

어프로치 후에 퍼팅이 들어가면서, 첫 파를 잡았던 홀입니다. 지난번 더반cc 플레이 이후로 퍼팅은 약간 자신감이 올라왔는데요. 매번 왔다갔다 하니까 언제까지 잘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른 아침이라 사진이 다소 어두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반전 내내 드라이버가 맞지 않아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의외로 아이언은 큰 문제가 없어서 꾸역꾸역(?) 플레이를 해 나갔습니다. 사실 주말 새벽 골프는 완전한 준비가 안 된때가 많아서 잘 쳤던 적이 없습니다;;

 

해가 제법 올라오면서 사진이 밝아졌네요. 이 곳은 티박스에 올라 해저드를 넘기면서 티샷을 해야하는 파4 홀입니다. 다행히 여기서는 적당히 공이 맞으면서 좋은 위치에 공을 착지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그린으로 가면서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결국 이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했었네요.

해저드를 넘겨 온그린을 시켜야 하는 코스에 많이 약한 편입니다. 공은 넘겼는데 숏게임이 나빴습니다. 그래서 좋은 점수를 내지 못했네요. 참 골프가 쉽지 않습니다. ㅎㅎ

파3 홀이고 130미터 정도로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붉게 동그라미를 쳐 둔 곳, 바닥으로 움푹 패인 곳이라 저기만 안 떨어지면 어쨌든 무난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8번홀에서, 이유없이 힘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공이 당겨졌고 걱정했던 공간으로 공이 가버립니다. 아래쪽에 그린이 하나 더 있는데 그 근처에서 한번 절어서 온그린에 실패하고

결국은 4온을 하면서 점수를 못 이겨내고 양파(트리플보기)를 범했던 홀입니다. 너무 아쉬웠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더 잘 쳐봐야겠습니다.

힐데스하임cc 드래곤코스 9번홀 파4 입니다. 여기서도 드라이버샷은 도와주진 않았지만 꿋꿋이 열심히 플레이를 해 봅니다. 드라이버샷은 후반이 되서야 좀 공이 맞았는데, 이렇게 왔다갔다할 때가 참 플레이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플레이를 하면서 벙커가 버거운 홀들이 많았습니다. 반 정도는 들어가고 반정도는 피했었는데 이날의 핀은 개인적으로 제게 있어서는 온그린에 많은 부담을 줬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ob처리 대신 해저드 처리가 된 홀들이 많았고 전장 폭도 꽤 넓어서 아이언 샷을 할 때만큼은 마음이 많이 편했던 기억도 나네요.

많이 잘 치지 못했던 전반전을 그렇게 마치게 됩니다.

골프장에서 먹는 음식은 솔직히 너무 비쌉니다. 우리가 주문했었던 삼색두부김치는 32000원

마트에서 두부 1모를 사고, 볶음김치를 사서 전자렌지에 돌리고 저만큼을 먹으면 6000원 정도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솔직히 그린피가 너무 비싸졌는데, 식음료 가격은 좀 적당했으면 싶은데 많이 비싸네요.

youtu.be/6D6jWo0veI0

후반전을 플레이했던 스완코스 후기는 다음 시간에 이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