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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80929_영화 심야식당

by otarumoo 2018. 9. 30.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고독한 미식가 처럼 일본의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상이 일하다가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맛집을 향해 돌진해 가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바라 본 이야기라면


영화 심야식당은, 얼굴에 상처가 있는 어느 중년 남자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요리에도 집중했지만, 심야식당을 찾아 온 단골손님들,

손님들 간의 사연에도 무게감을 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드라마로 심야식당을 먼저 접했는데요.

챕터별로 손님들의 사연이 소개되고, 손님의 취향이 반영된

여러 요리들 (메뉴판에 없는 요리 / 마스터가 그때그때 분위기에 맞게 내는 요리)이

조용하면서도 기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영화 심야식당에서는, 드라마에 소개된 챕터 중 일부를 가져와

2시간이라는 러닝 타임 속에 자연스럽게 집어 넣어

이질감이 없도록 구성했는데요.


돈많은 남자의 첩과 젊은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사랑과 실패

시골에서 요리사의 꿈을 안고 왔다가 좌절한 어느 젊은이의 이야기,

후쿠시마에 봉사하러 간 여자와 사랑에 빠진, 아내를 잃은 남자의 이야기

등이 소개되며, 단골손님과 마을의 파출소 경찰(오다기리 조)도

간간히 등장하여 영화의 분위기를 유지시켜 줍니다.


계란말이, 마 밥, 카레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리에

마스터의 센스와 손님들의 사연을 녹여낸 매력이 있는

영화 심야식당을 보고, 간단히 리뷰를 적어 보았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 네이버 영화

글 : kmkn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