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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190725 영화 영춘권(1994), 영화 후기

by otarumoo 2019. 7. 26.

영화를 사랑하는 Otaru 입니다.

요즘 데일리로 영화를 한 편씩 보고 있는데

오늘은 견자단 영화로 검색해서 본, 양자경 주연의 영화

영춘권 리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영춘권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중국 운남성의 한 작은 마을에서 풍작과 만선을 비는 제사(하탄절)를 지내다

갑자기 나타난 산적 때문에 엉망이 된다. 하지만 엄영춘이라는 여인이 나타나 산적을 전부 물리친다.

두부장수인 부모의 뜻을 거역하고 남장한 채 무술을 익힌 영춘(양자경 분)은

고모를 도와 두부장사를 계속한다. 이때 남편을 잃은 절새 미인 만염(홍흔)의 딱한 처지를 알고

함께 두부장사를 하게 되는데, 선비 황학주를 비롯, 마을 남자들이 모두 만염의 미모에 반해 장사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때 양박도(견자단 분)라는 남자가 10년 만에 영춘과 결혼하려고 나타나면서,

만염을 영춘으로 잘못 알고 접근한다. 한편 산적이 만염을 납치하고 영춘에게 1대 1 도전장을 보낸다.

영춘은 양박도와 함께 산적의 소굴에 들어가 대결에서 이기고 만염을 구해오지만,

산적 두목은 3일 후 재대결을 제안하자, 영춘은 사부(정패패 분)를 찾아가는데.

 

 

스토리를 보면, 견자단의 무게감 보다는 양자경의 단독 영화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이런 류의 영화가 그렇듯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집중해서 보면 좋은데,

이 영화 장르에 코믹도 섞여 있기 때문에 가볍게 웃으며 보셔도 될만한 영화 되겠습니다.

 

사진은 거의 없고, 리뷰에 앞서 짚고 넘어갈 배우가 있는데,

바로 배우 홍흔입니다.

제게는 영춘권을 통해 처음 본 배우 같습니다. 영화 영춘권에서 

남자 출연진 모두의 사랑(?)을 받는 배우인데, 영화가 코믹을 담고 있어서인지 몰라도

영춘과 그의 고모에게 은혜를 받은 후 두부가게에서 장사를 할 때나

남자 배우들과 얘기를 할 때 

속된 말로 끼를 많이 부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 리뷰를 위해 검색해 봤더니 그녀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네요.

별도 언급 없이 넘어가겠습니다.

 

 

-. 영화 영춘권은 무술을 배워 남자 차림새로 돌아 다니는 영춘,

입이 걸걸한 두부장수 영춘의 고모

미모가 뛰어나지만 남편의 병으로 과부가 되는 만염

정신없는 산적패의 두목과 그의 부하

그리고 어릴 적 추억을 잊지 못하고 영춘을 찾아온 양박도 등 

등장인물이 얽히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코믹적인 요소에 제법 무게감을 둬서 그런지 몰라도 좀 어이없는

중국식 개그가 들어가는 점이 좀 아쉽지만 내려놓고 보면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ㅋ

 

-. 영춘의 고모와

영화에 등장하는 부잣집 도련님은 돈과 색을 밝히는 캐릭터입니다.

도련님이 영춘을 좋아하다가 만염의 미모에 반하게 되지만,

영춘의 고모 계략에 빠져 고모와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

급격하게 바뀌는 상황의 전개는 정말 어이없지만 웃긴 부분이네요. ㅋ

 

-. 영화의 주 액션은 영춘과 산적 두목의 대결

그리고 영춘과 양박도의 대결입니다.

견자단의 액션을 기대하신 분이라면 이 영화에서 

견자단의 비중은 다소 적은 편이라 실망하실 수 있겠습니다.

 

생각보다 산적 두목의 무공이 강한 편인데,

중국영화에서 줄곧 보이는, 악당에게 져서 좌절했다가

사부를 만나 각성한 뒤 악당을 쓰러뜨리는 전형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건 영춘권에서 합을 주고 받은 견자단과 양자경은

추후 견자단을 대박나게 한 명작, 엽문 이란 영화에서

영춘권의 전승자 엽문을 연기하고 

엽문 외전에서 조직의 여자 보스 를 연기하면서

간접적으로 얽히는 부분이 좀 신기하더군요.

 

사담을 좀 더해 보자면, 양자경의 영춘권이 멋진 작품이지만,

양자경은 이후에 그녀의 캐릭터를 강하게 드러냈던 작품이 많은 편은 아니네요.

(태극권, 와호장룡이 있긴 합니다만...

이 부분은 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반면에 견자단은 90년대 초반 이연걸, 성룡 등에 밀려

메이저의 중심에 서지 못하다가

대기만성 처럼 최근까지도 멋진 작품을 통해 열연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고 응원하는 편입니다.

(저랑은 생일이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여러 멋진 작품 중에서 견자단의 정무문을 좋아하는 편이네요.

영춘권에서는 양자경의 액션에 무게감이 실린 관계로

다른 견자단 영화보다는 액션의 비중이 많이 빠지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나름 개그 연기도 많아서 쉬어가는 느낌이었네요.

(저는 요즘 견자단 영화를 챙겨보고 있습니다.)

 

 

-.양자경의 레전드 영화, 권선징악형(?) 액션 / 코믹영화

영춘권 리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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