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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도신 - 정전자, 영화 후기

by otarumoo 2019. 8. 15.

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따거 주윤발 주연의 옛 영화, 도신 - 정전자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영화 도신 줄거리 (출처 네이버 영화)

홍콩의 어느 고풍적인 분위기로 장식되어 있는 사진관에 어둠이 밀려오고 하나 둘 거물들이 들어와

때아닌 도박판이 벌어진다. 도박판의 긴장된 분위기가 장내를 감싸고

도박의 황제인 주윤발의 천재적인 도박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러나, 우연한 실수로 도박의 황제인 주윤발은 강한 충격을 받고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다.

여기에 유덕화가 친구인 주윤발을 헌신적으로 돌본다.


(주윤발은 고진 / 유덕화는 도자이 역입니다.)

--> 주성치의 도성 이란 영화를 보시면 주성치가 음악과 함께 천천히 걸어오는 장면이

바로 도신에서의 장면이라 보시면 되겠어요 ㅋㅋ

 

주인공 도신. 우리의 영원한 따거 고진 (주윤발). 항상 올백한 머리를 하고 말쑥하게 차려입고

도박의 신인 도신이란 칭호를 갖고 있습니다. 그의 곁에는 그를 보조하는 아위 / 그의 애인인 쟈넷(장민)이 함께 합니다.

 

일본의 어느 재력가로부터 초대를 받은 고진. 그를 부른 재력가는 사실

어느 도박가를 고진에게 복수해 달라고 의뢰하기 위해 부른 것인데, 초반에 진행하는

카드게임, 주사위 (고진이 6개 주사위 중 하나를 부수면서 이깁니다) 등을 합니다.

 


의뢰를 받아들이고 홍콩으로 떠나는 고진,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사람은 도박은 못하지만

고진의 곁에서 그를 지켜주는 형님 되겠습니다. (추후에 등장하는 시리즈 도협, 도성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저만 몰랐다가 이번에 알았네요.)

얼핏 태국 사람처럼 보이는 이 남자의 이름은, 향화강 입니다. 적과 싸울 때 거의 무적에 가까운 실력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그동안 봐 왔던 홍콩 영화에서 주인공의 액션연기 같습니다.


영화 도신이 좋은 건, 1980년대 후반의 앳된 얼굴의 배우 왕조현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우리에겐 천녀유혼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배우입니다. 마찬가지로 영화 속 유덕화도 앳된 얼굴이 너무너무

멋지네요.

 

도신에서 둘은 서로를 아껴주는 연인 사이입니다. 오래 만났지만 특별한 직업 없이 도박만 하는 도자이를 

아쉬워하는 제인(왕조현).

 

자기들이 사는 동네 옆 부자 동네에서 놀다가 인도사람(부자집 직원)에게 혼난 도자이.

골탕을 먹여 주려고 만난 곳에 함정을 설치하는데, 마침 길을 지나던 고진이 함정에 빠져

굴러 떨어지면서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설정이네요.

 

왕조현은 당시에 정말 아름다웟네요.;;

머리를 다친 고진. 누구냐고 물어도 기억을 잃어 대답을 못하고, 그렇게 아웅다웅 하다가

도자이와 함께 살게 됩니다. 

기억상실에는 걸렸지만 초콜렛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억이 없는 동안의 이름은

초콜릿이죠 (중국어로 cha ke li 입니다. 챠커리~)

돈을 벌어 보려고 고진(초콜릿)을 대동해서 도박을 하는 도자이 일행.

원래는 경찰을 불러다가 얼른 돈을 챙기려고 했는데, 마침 밑에 있던 전화가 고장이라 

그냥 도박이 진행되고, 여기서 고진이 카드 한장을 3으로 바꾸면서, 그가 카드를 바꾸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ㅋㅋ 돈 벌어서 차도 사고 시계도 막 삽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도록 연락이 없어 불안한 고진의 여자친구 쟈넷.

그리고 아위는 고진이 실종된 틈을 타 쟈넷을 범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쟈넷이 떨어져 죽게 됩니다.

쟈넷은 보이스 레코더를 쓰는데 (예전 테이프 타입), 아위는 그걸 불에 태워 버리는데 영화적 우연으로

테이프가 덜 타고 날아갑니다.


영화 도신에서 오맹달이 등장하는데 (주성치의 단짝, 바로 그 배우)

이 영화에서는 코믹한 역은 아니고, 도자이 일행에게 돈을 빌려주고 괴롭히는 역할입니다.

 

오맹달 (성 형님)이 빌려준 돈으로 도박을 하지만 초콜릿을 못 먹은 고진이 돈을 다 날려버리고

도자이가 아는 친구의 모텔로 숨어 들어가죠.

 

(※ 참고로 고진이 가위로 잘라버린다고 위협하는 남자가 바로 이 영화 감독

왕정 입니다.ㅋㅋㅋㅋㅋㅋ 왜 자꾸 영화에 그렇게 나오시는지 모르겠네요)

우연히 정장 안에 있던 전화번호로 전화하면서 다행히 영화 초반에 등장한 

고진을 돕는 형님이 고진을 찾게 되고, 고진을 없애려는 일행과 맞닥뜨리면서

싸움이 일어납니다.


공포와 분노가 오가는 상황에서, 고진이 순간적으로 각성(?)해서 권총을 들고

자기를 죽이러 온 적들을 제압하는 장면은 오래 되었지만 아주 멋지더군요.

자리를 피하던 중 넘어지고, 교통사고까지 당하는 고진,

치료 끝에 기억을 되찾게 됩니다.


오맹달, 그렇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바로 그 오맹달이요.^^

 

어쩌다 보니 저는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습니다만 

도성, 도협 등 주성치가 등장하는 여러 작품을 먼저 본 입장에서

당시 흐름을 파악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단일 작품으로서 주윤발의 멋진 모습과 기억을 상실한 뒤의 푼수 연기

그리고 앳된 얼굴의 유덕화, 장민, 왕조현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였네요.

후기 마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U+ TV 영화를 통해 오늘 관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