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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 미얀마 (양곤, 바간)

190505 미얀마 바간 여행, 볶음밥을 먹고, 맥주를 마시다

by otarumoo 2019. 12. 12.

여행을 사랑하는 otaru입니다.

5월에 다녀온 미얀마 여행 이야기를 이어 적어 볼게요.

미얀마, 제가 잠시 머물렀던 바간은 습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더웠습니다. (햇빛이 강했다는 느낌)

구글에 사진을 연동해서 본다면 이 곳이 미얀마 바간의 어디인지 알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 과정이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전날부터 이 날까지 해서 둘러본 파고다는 대략 15개, 스쳐 지나간 것과

머물러서 사진도 찍은 걸 포함해서 일겁니다. 구글맵을 켜서 목적지를 향해 달리다가 

내키는대로 내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역시 다작을 해야 여행사진 중에 건질만한 게 있거든요.

 

왼쪽을 보시면 사진이 흐릿 합니다. 별도의 블러 처리를 한것도 아닌데 저렇네요. 아마 잠깐 쉴 때 

렌즈에 뭔가가 낀 것 같습니다. 

미얀마 바간의 5월 오후는 정말 더웠습니다. 그치만 주변의 흙빛 / 그리고 하늘에서 비치는 햇빛 때문에

독특한 분위기의 사진을 건질 수 있었어요. 비교하자면

터키의 카파도키아가 색을 짙게 머금은 느낌입니다. 여전히 왼쪽 구석이 아쉽습니다.

스쿠터를 몰고 어느 식당에 도착합니다. 전날 먹었던 올드 바간 쪽의 레스토랑이었던 것 같구요.

미얀마 여행에서는 적어도 음식을 선택하면서 네이버의 도움을 받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실제로 네이버에 많은 리뷰가 없었거든요. 구글 맵에서의 리뷰를 살펴보고 레스토랑을 골랐습니다.

1시 반쯤 된 시간. 식당에는 2테이블 정도가 차서 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미얀마 여행에서는 정말 심심한 고독을 즐겼었네요. 음식은 볶음밥을 골랐습니다.

저는 사실 겁이 많아요. 스쿠터가 있기 떄문에 맥주는 입에도 안 댔어요.

시원한 맥주를 마셨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ㅋㅋ그냥 사이다를 주문해서 얼음도 넣었습니다. 스프라이트!

식사를 기다리며 한 컷 찍었는데 여전히 소니 A5100렌즈 어딘가가 먼지 묻어 있었나 봅니다...

사진 왼쪽은 다 망했..네요. 사실 더워서 정신이 헬렐레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입니다. 드디어 렌즈의 왼쪽을 닦고 사진을 찍었네요 ㅎㅎㅎㅎ.

제가 시킨 닭고기 볶음밥(아마도).사진에서 흐리지만 뒤쪽에 소스가 있는데 작은 고추 같은 걸

밥에 얹어서 먹으니까 맛있었어요.

 

더운 나라다보니 간을 짜게 하고, 양념을 강하게 해서 부패를 막으려고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볶음밥 맛은 여느 곳에서 먹던 그 맛입니다. 맛없냐구요? 사실 아는 맛이 가장 무섭죠 ㅋㅋ

 

한참 먹고 있는데 고양이가 왔습니다. 뭐라도 먹으려고 온 걸까요 ㅎㅎ

미얀마에선 태국에서처럼 축 늘어진(?) 견공들이 느릿느릿 다니거나 했는데

고양이를 만났네요. 나름 반가움을 느꼈습니다.

저녁이 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날은 시간에 맞춰서 다시 냥우공항으로 가야하고,

거기서 양곤공항에 도착, 대기했다가 인천으로 귀국해야 하는 날이었어요.

스쿠터를 타고 좀 더 돌아 다닙니다. 다행히 냥우 쪽은 차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쫄보였던 제가 큰 사고 없이 전동 스쿠터를 달릴 수 있었습니다. 주변을 좀 더 둘러봅니다.

 

미얀마 바간의 파고다. 크든 작든 각자 사연이 있을건데 역사를 모르니 그저

카메라 셔터만을 눌렀네요. 좀 아쉬웠습니다.

아무도 없는거 같지만, 어느 파고다에도 사람이 있어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돌아다니다가 한 분씩 지나다니곤 하더라구요.

풍경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고, 돌아갈 시간이 다가올때쯤, 냥우로 돌아갑니다.

냥우에 있는 호텔에 가기 전에 근처 식당에 들러서 맥주를 마셔보기로 합니다.

많이 비싸지 않은 미얀마 맥주. 사진에 타이거 라고 적혀 있지만, 미얀마 맥주를 마셨구요

로얄 바간 호텔 근처에 있던 식당이었습니다. 식당 이름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맥주를 마시면서 더위를 달랬지만, 다시 밖에 나가면 더울 거란 생각이 들었던 순간.

그냥 나온 땅콩에 맥주를 마셨습니다. 여유를 부리는 듯 했지만, 

그리 시간이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맥주를 다 비우고 직원에게 인사를 건낸 뒤, 호텔로 돌아갑니다.

30미터 정도 가면 호텔이 있습니다. 스쿠터를 반납하니

직원이 벌써? 라고 묻네요. 웃으며 반납을 마무리 하고 짐을 챙긴 뒤

호텔에 부탁해서 택시를 탑니다.

 

미얀마 냥우에서 공항까지는 얼마 안 가지만 정찰제로 되 있고, 꽤 비쌌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다른 여행지보다야 많이 비싸지는 않았구요.

돌아갈 때는 그저 역순입니다. 냥우에서 AIR KBZ 항공을 타고 양곤을 향해 갑니다.

 

ㅋㅋㅋ 좀 과했던게, 이때 여행 일정은 인천- 양곤 - 쉬었다가 냥우 - 하루있다가 오후에 양곤

쉬었다가 양곤- 인천 귀국이었으니... 이렇게 과한 스케쥴은 참 마음에 안 들었지만 미얀마를 짧게 방문하기위해

무리수를 뒀었네요.

 

공항에서 돌아간 일은 다음 포스팅에 적어 보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