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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장을 찾는 여러분께, 골프 필드 매너, 골프장 매너

by otarumoo 2020. 4. 28.

골프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골프를 잘 치지는 못 하지만 어느덧 구력도 8년이 되어가는

주말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입니다. 오늘은 칼럼 이라고 하기는 좀 뭐하고..,.

 

Manner makes a man.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킹스맨 대사)

속편이 조금 약했던 킹스맨 1편에서 콜린 퍼스가 나쁜애들에게 낭독하는 대사죠.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봤었는데 ,, 아무튼 오늘은 골프장 필드에서의 매너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제가 함께 했던 동반자들의 매너가 엉망이었는데,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라고 그분들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혹시나 제 글을 읽고

골프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혹은 골프를 즐겨왔던 분들이 한번쯤 스스로를 돌아봐 주신다면

그것만으로 의미 있는 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딱히 형식은 없이 써보려구요]

오늘 포스팅 사진은 이거 한장입니다.

작년에 방문한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 & 골프클럽 사진이구요.

 

언제나 필드는 골퍼를 설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영업이익은 신기록을 갱신 중이죠. 골프장에 가면 천차만별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18홀을 함께 하고나면 같이갈 사람, 헤어져야 할 사람(?) 이 보일 정도로 사람이 드러나는 경기입니다.


골프장 입장 ~ 경기 ~ 퇴장 까지의 흐름으로 골프장 매너에 대해 제가 느끼고 있는 부분을

적어보며 알아보죠.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당최 댓글이 없습니다만, 여러 의견이 공유됬으면 합니다.)


1. 골프장 입장 

-. 복장의 기준은 많이 loose 해졌습니다.

그래도 슬리퍼 / 쪼리 등을 신고 출입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당장 제 친구가 한번 그래서

혼낸 적이 있습니다)

-. 티업시간보다 최소 30분 일찍 오기

클럽하우스 도착해서 트렁크 열어서 캐디백 / 보스턴백 빼고, 차 주차하고,

옷 입고 화장실 가고 하면 시간 후딱 갑니다. 

골프는 3-4인 이 팀을 이뤄 움직이는 스포츠입니다. 

골퍼가 도착하지 않으면 경기과 / 캐디가 도착한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게 되는데

나의 지각으로 인해 동반자의 플레이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좀 늦을수도 있습니다. 그게 민폐라는 것은 확실히 아셔야 합니다.)


필드 플레이 중에 지켰으면 하는 것들.

-. 스윙은 자기 리듬으로 천천히. 그러나 스윙전 준비, 이동은 빠르게.

우리나라 골프장, 팀을 많이 받으니 대기가 길 수 밖에 없습니다만, 생각해 보면

우리의 플레이가 , 앞뒤팀의 플레이가 경기 흐름의 지연을 가져 옵니다.

플레이가 느린 여러 이유가 있는데, 

루틴이 긴 경우, 준비(골프공 / 티 / 장갑 등), 스윙이 안 맞음(OB / 해저드) 등 셀 수 없네요 

한 두홀은 그렇다 쳐도, 18홀 내내 그러지 않도록 플레이 하면서 자연스레 익혀야 하겠습니다.

 

"골프를 빨리 쳐" 란 말에는 여러 의미가 있는데, 물론 스윙을 빠르게 하라는 게 아니고

자기 순서 전후에 준비를 착실히 해서 동반자의 시간을 뺏지 말라는 뜻입니다.

(물론 초보골퍼 / 연습량이 부족한 골퍼로 구성된 1팀으로 나가는 라운드 만큼

힘든 라운드도 없습니다.. 못 쳐도 되는데 준비 / 이동은 좀 빨랐으면 좋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동반자의 플레이를 망치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 외 경기 중에 지킬 것들

-. 레슨 금지 : 이 부분은 아마추어 - 아마추어 간에 해당됩니다. 

요즘 같이 나가는 동반자는, 남들 티샷할 때 에이밍을 도와준답시고 조언을 하는데,

왼쪽 / 오른쪽 열심히 움직이다가 몸이 굳기 때문에 조언을 받은 사람이 티샷을 성공할 확률이 점점 떨어집니다.

[프로가 진행하는 필드 레슨의 경우는 조금 다른 이야기 이므로 첫부분에 언급함]

-. 동반자 스윙 중 잡담 금지

골프 로컬 용어중에 구찌 라는게 있습니다. (일본어로 입 을 뜻하는 일본어가 guji - 구찌 입니다)

아마도 일본어의 입 에서 유래됬다고 생각되는데, 플레이 중에 방해를 위한 여러 이야기가 해당됩니다.

혹자는 구찌가 골프의 꽃이라고 하는데, 선을 넘어선 구찌는 눈쌀을 찌푸리게 하죠.,

[의견이 다른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원활한 동반자의 스윙을 위해, 대화는 미뤄주세요.

기본적으로는 동반자가 스윙할 때 방해하지 않는 것이 기본 예의입니다.

-. 동반자의 트러블 살피기

간섭을 하고 레슨을 하라는 게 아닙니다. 민감한 스포츠다 보니

페어웨이에서 순간적으로 공을 깜박했다거나 없다거나 할때, 도와주시거나

기타 동반자가 놓치는 부분을 센스있게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기타

화내지 않기 / 골프클럽에 화풀이 하지 않기 [별의 별 유형을 다 봤네요 하하하...

마찬가지로 분위기를 해쳐서 다른 이들의 플레이를 망칠 수 있습니다.]

아이언 샷 / 어프로치 / 벙커샷 등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을 때 주변에 소리로 알리기 [중요]

공이 사람을 향해 갈때, 큰 소리로 Fore 라고 외치기 (뽈~~~ 아니고 포어~~~입니다. 말은 그렇다 치고

꼭 크게 외쳐 주세요)

수리지 / 무벌타 zone 이 아닌 곳에서 공을 스스로 / 함부로 빼지 않기 (아마추어 경기라도 동의는 필요)

기본적으로는 홀에서 먼 사람부터 스윙하기, 단, 퍼팅은 준비된 사람부터 가능 (룰이 바뀌었지요)

퍼팅 중 동반자의 퍼팅 라인 밟지 않기 [주변을 배려하는 플레이]

캐디님 성희롱 하지 않기 [그래도 하겠다구요? 그럼 고발 당하시면 되겠습니다.]

 

자기 점수 제대로 카운트하기 

-> 이 부분은 해외에서 편하게 공을 치신 분들이 많이들 놓치십니다.

OB가 별로 없는 해외 골프장에서 치신 분들이 OB / 해저드에 따른 벌타 룰을 스스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고, 자기가 안 세고 캐디나 동반자에게 물어보는 분들도 많으신데,

플레이는 열심히, 그리고 점수는 자기가 엄격히 세 주세요.


골프가 끝나고 

캐디님께 감사인사 전하기, 동반자와 인사 나누기

먼저 자리를 뜨는 경우 양해를 구하고 자리 비우기 정도가 있을 것 같네요.

 

 아마추어 골퍼로서 못 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인 매너는 잘 지켜서

경기가 끝나도 다시 동반자로 초대받고 싶은 골퍼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