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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국내 골프장

강원도 문막 골프장, 센추리21cc 마운틴코스 후기

by otarumoo 2020. 6. 7.

골프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강원도 문막에 위치한 골프장, 센추리21cc 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퍼블릭코스인 마운틴코스는 처음 플레이 해보았네요.

회원제코스 4개가 모여있는 공간의 아래 쪽에 따로 위치해 있어

퍼블릭코스 느낌이 물씬(?)나는 곳이에요.

센추리21cc 회원제 코스인 파인,밸리,레이크 코스가 보이는 이 곳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퍼블릭코스인 마운틴코스로 가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파인 - 마운틴코스를 순서대로 플레이 했고 클럽하우스는 지도 쪽의 공간에서 

체크인 했구요.

 

전반전 센추리21cc 필드코스를 플레이 하던 중 카트의 배터리가 충전이 많이 되지 않아

카트 교체를 하며 조금 시간 소요가 있었고 그로 인해 마운틴코스로 가서 조금 플레이를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리 플레이가 늦지 않았는데 캐디님이 다소 재촉을 하셨습니다.

각자 입장차이가 좀 있겠죠.?

잘 써놓긴 하신 것 같은데, 센추리21cc 마운틴코스의 오르막 / 내리막 홀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코스 리뷰를 하며 좀 더 보충설명을 해 볼거구요.

자연친화적 코스라....

송충이가 상당히 많더군요. 인정!

센추리21cc 마운틴코스 1번홀 파3

화이트 티박스 105미터 정도의 홀이었는데, 신기하게 뒤에 디봇자국이 가득했습니다.

티박스를 직전에 옮겼거나, 새로 만든 티박스가 평평하지 않거나 인데, 둘중에 하나겠죠.?

일행들은 티박스가 평평하지 않다며 뒤에서 티샷을 했습니다. 온그린에는 실패했고

붙여서 파를 기록했던 홀.

전반전을 돌았던 센추리21cc 필드코스와는 느낌이 좀 달랐고 그린은 둘 다 느렸지만

마운틴코스가 더 느렸던 것 같네요.

 

센추리21cc 마운틴코스 2번홀 파4 

티샷이 겨우 살았던가..? 정신이 없었는지 티박스에서의 사진은 없네요.

오늘 경기를 담당하신 심캐디 님은 공을 잘 못 찾으셨는데 아무래도 우리 티샷이 왔다갔다 했고

코스가 변동이 심해서인지 없다고 했던게 있거나

잘 친줄 알았던 게 없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매너상 캐디님께 왜 공을 못 찾냐고 지적하지는 

않았는데, 캐디님은 우리가 퍼팅을 못할 때마다 지적을 하셨습니다.

 

전반 홀들이 오르막 홀들이 많습니다. 별다른 난이도는 없으나

오르막 코스라서 더운 날씨에 플레이하기 버거웠던 것이 사실이네요.

그나저나 양산 가져갔었는데 깜박하고 안 펼쳤네요. 이제 여름이니 골프우산 챙기셔서

쓰고 다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상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큽니다. 쓰고 다니세요.]

2온에 3퍼팅. 보기를 기록합니다.

센추리21cc 마운틴코스 3번홀 파5

그린플레이가 느리다며 빨리 쳐 줄것을 부탁 받았던 홀입니다.

[이번 홀 아니면 다음 홀..] 티샷이 우측으로 많이 밀려서 공이 나간 홀로 기억되네요.

남은 거리가 꽤 되었고, 6번아이언으로 2번을 쳐서 그린 근처까지, 어프로치 한번, 2퍼팅을 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던 홀 같은데, 캐디스코어에 보기로 기록이 되어 있네요. 잘못 적은 듯.

 

여기서 조금 참고 있었는데 캐디님의 언행이 좀 과한 것 같아

캐디님 적당히 좀 하시죠 라고 한 뒤 퍼팅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링크를

참조 부탁드리며..

 

200607 센추리21cc 에서 만난 캐디님 이야기.

골프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골프를 친 지 꽤 되었네요. 그 중에 중국 골프여행을 함께 한멤버와 즐거운 ...

blog.naver.com

캐디님은 여러번 사과를 하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 모두에게 실례를 하셨는데,

정색은 저만 했으니, 여기 손님 중에 얘만 좀 이상하네,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센추리21cc 마운틴코스 4번홀 파4

대부분 왼쪽이 ob / 오른쪽이 해저드라고 했던 센추리21cc 마운틴 코스에서

왼쪽으로 공이 감겼고 캐디님은 공이 있을 거라 했지만 우리는 공을 찾지 못했습니다.

 

4번째 아이언샷이 안타깝게도 좀 길었고, 5번에 올렸으나 퍼팅의 난조로 양파를 기록합니다.

센추리21cc 마운틴코스 5번홀 파3

캐디님께 정중히 한 마디 한 이후로 제 눈치를 보시던 캐디님.

3명이 잘 치고 저만 못 쳤던 이 홀에서 제게 멀리건을 주시려고 했으나 그냥

해저드 티에 가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참고로 오늘 캐디님은 

온그린 하셔야 카트 태워드려요

멀리건 줄때 받고 치세요  등

그 동안 친구들끼리 농담 따먹기 수준에서 허허 웃을만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 주셔서

조금은 놀라웠던 분이기도 합니다. 

오늘 처음 뵈었는데 농담이 좀 과하셨던 것 같고 저는 그 부분이 오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5시간을 필드에서 함께 고생해야될 골퍼와 캐디 사이에 즐거운 분위기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으로 격 없이 지내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늘 캐디님은 인기쟁이가 됬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많이 예민한 타입입니다 ㅎ

센추리21cc 마운틴코스 6번홀 파4

오늘 줄곧 불안했던 티샷이 한번 살았던 홀이네요 다행히 왼쪽 어딘가에 떨어졌고

3온을 한 뒤 2펏으로 마무리 했던 홀입니다.

센추리21cc 마운틴코스 7번홀 파5

오른쪽 많이 티샷 밀려서 ㅁㅁㅁ님은 공 나갔어요

했는데 가 보니 공이 있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지세가 험난해서

정확한 샷이 아니면 언제든 나가거나 들어올 수 있습니다. 캐디님이 공을 정말 많이 

못 보고 못 찾으셨지만 우리는 캐디님을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가 플레이를 못 하면 캐디님이 자꾸 우리를 지적했는데,

제가 적당히 해달라고 한 것은 사실 그런 부분입니다.  서로 안 해도 될 말은 안하는 게 좋은데.

 

오른쪽에서 G 웨지로 레이업, 남은 거리를 8번 아이언으로 공략했는데 그린 앞에 떨어졌습니다

[10미터 정도만 길게 치면 좋았는데, 라고 했는데 전 이런걸 듣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죠]

3온에 2퍼팅, 파를 기록합니다.

 

오늘 그린은 뭘 발라둔 것처럼 느렸고 그린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 경우 공닦는 수건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방향만 여쭙곤 하는데,

제 눈치를 보시던 캐디님이 공을 닦으려고 와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8번아이언을 치고 조금 짧았던 플레이, 

이미 치고 난 플레이를 언급해도 돌아오지 않는 법인데 굳이 언급을 하는 캐디님이 불편했습니다.

바로 그 부분이 불편했는데, 아마 사과는 하셨으나 이해를 못 하셨지 싶습니다.

[끝날 때까지 계속 그러셨으니.]

센추리21cc 마운틴코스 8번홀 파4

이때쯤 더워졌고, 이때쯤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벌써 한여름이 된 것 같은 날씨 속에 체력이 뚝 떨어지니 샷이 잘 안되서 아쉬웠습니다.

3온에 3퍼팅. 더블보기.

센추리21cc 마운틴코스 9번홀 파4

억지스러웠던 홀이네요.

내리막이 깊은 파4홀입니다. 그동안 올라왔으니 9번홀에서 쭉 내려가는 느낌으로..

티샷이 덜 맞아 동반자/캐디님의 멀리건을 감사히 받아 다시 티샷을 했지만

이번에도 정타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앞에서 두번째 샷을 130미터가 남아 시도했는데

살짝 맞고 좌측으로 꺾였습니다. 나간 공은 아닌듯 했는데 저도 제대로 못 보고

다른 분들도 못 보셔서 근처에서 4번째 샷을 했고 2퍼팅으로 마무리합니다.

 

플레이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던 중, 그린 근처 약 30미터 인근에서 공을 확인합니다

[미즈노 골프공을 사용해서, 제 공이 거의 확실한 상황. 왜냐면 시중에 별로 없거든요.]

직전에 했던 아이언샷이 왼쪽으로 갔다가 거기 떨어진 모양이다 싶었습니다.

동반자가 한 타를 빼라는데 뭘 또 빼나요. 공 못찾아서 벌타 먹은거다 생각하고 공만 챙겨

정리를 합니다. 캐디님이 제 샷을 보시고 해저드였는지 아니었는지 얘긴 안해주셨고

저도 더워서 샅샅이 공을 안 찾은 점이 좀 아쉽네요.


오늘 위치가 애매해서 결과가 바뀐 공은 총 20개 정도였습니다[4명 다 해서]

방향성이 좋은 분들이라면 가운데로 공을 보내시겠지만 주말에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가 방문한다는 점을

감안해 보자면, 센추리21cc 마운틴코스의 경우 조금 아쉬운 코스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을 함께한 캐디님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 묻어나는 포스팅이지만,

아시다시피 골프장에 대한 느낌과 캐디님에 대한 느낌은 별개로 두어야 하는 게 맞겠습니다.

 

-. 생각해 보면 오늘 캐디님 타입을 선호하실 손님들도 있으실 것 같구요.

일단 저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