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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다녀온 여행에 관한 추억

레스케이프 호텔 후기

by otarumoo 2021. 3. 16.

여행을 사랑하는 Otaru 인사드립니다. 지난 주말 다녀온 명동의 부티크 호텔

여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풍 호텔, 레스케이프 호텔 후기를 이어 적어 보겠습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면 서울 이외에 파리가 언급되 있는 것으로 봐서 프랑스 영향을 많이 받은 호텔 같습니다. 포스팅을 위해 검색해 보니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7층의 리셉션 데스크 앞에 보면 잔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기다리던 중 촬영해 보았습니다.

지난번에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체크인 시간 전에 일찍 가셔서 대기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총 4대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방향 3대 / 맞은편 1대

대기시간이 제법 긴 편입니다. 1층은 로비, 7층은 체크인을 위한 공간과 도서관, 레스토랑이 몇 군데 있고 나머지는 객실입니다. 28층이 제일 위층 같았는데, 제 경우는 레스토랑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보고 계시는 공간은 엘리베이터 입니다. 

 

코멘트가 없는 층의 경우 열쇠 모양으로 되어 있는 카드키를 타각해야 누를 수 있어요. 프랑스어가 송출되는 것이 독특한 점입니다.

체크인을 기다리며 잠시 도서관 안 테이블에서 기다렸습니다. 계획은 없는데 뭔가 해야할 것 같아서 노트북을 챙겨가고 이것 저것 챙겨갔습니다. 무겁기만 하고 도움이 되지 않았는데... 그럼 나중에 다른 호텔을 갈 때 짐을 어떻게 챙기는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많이 무거웠고 체크인을 기다려야되는 줄은 꿈에도 몰랐던 터라 당황했단 말이죠.

7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도서관. 별도 공간에 다른 레스토랑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입구만 슬쩍 들어가고 말았고

사진에서 보시는 공간은 도서관입니다. 책은 빼지 않았지만, 주말간 컨텐츠 만들기에는 실패했지만,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분명 제게 영감을 준 공간 같습니다.

18층의 객실을 받았고, 미니킹 룸타입으로 가장 작은 타입의 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방으로 좀 더 들어가면 침대와 테이블, 의자 2개가 있습니다.

다음날 체크아웃 전에 지인을 잠깐 불러다가 둘이서 한 말. 여기는 뭔가 만들수는 있을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 보면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모델과 사진사가 콜라보 작업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 많습니다. 저는 그냥 사진만 찍고 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제 한계겠지요.

딱히 특징이 보이지 않는 바깥 풍경.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여러 풍경이 있을 것입니다. 제방에서는 남대문 시장 일부와 빌딩 건물 정도 보였던 것 같네요.

세면대 뒷 공간에는 샤워 시설이 있습니다. 작은  방이라 그런지 욕조가 없었는데요. 저는 사실 욕조 있으면 1시간 정도 잘수 있습니다.(응??) 아쉬웠지만 이 공간도 멋진 공간은 맞습니다.

여기다가 턴테이블을 올려서 영상을 찍어봤는데요.

 

별 거 없습니다. 샤워 공간과 욕실 정도가 보이는 영상입니다. (그러니까 뭔가 해보려고 했으나 못했던...)

컨텐츠 만들기의 실패..

스파 책자가 있길래 열었다가 기겁. 20만원이 넘는 스파 서비스... 제가 생각하는 마사지의 적정선은 10만원 이내 입니다. 방콕에 가서 2시간 아로마 마사지를 약 3-4만원 정도에 받곤 했는데 ...암튼 저 가격은 저한테는 무리한 가격이라 책자만 찍었네요.

베게 진짜 편하던데요. ㅋㅋㅋ 사진을 보니 갑자기 생각났는데 콘센트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닙니다. 호텔이 유럽풍을 컨셉으로 했을 지언정 IT 강국 한국에서 컨센트 부족은 참기 어렵죠 ㅋㅋㅋ 이래저래 좀 불편했습니다. 조명이 있는 케이블을 뽑으면 불이 다 꺼져 버립니다. (퓨즈가 나감 -지난 번 포스팅 참조)

오전에는 사람이 없어서 좋더군요. 중앙에 있는 장식은 아마도 시즌별로 다르게 셋팅하는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너무 작았던 테이블. 정리안된 잡동사니들이 궤도를 이탈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 모습이 보입니다. 저기 말고 놓을데가 없어요..

민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호텔 복도. 혼자 갔으니 뭐 할게 없더군요.

회현역 앞 거리. 호텔에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가깝습니다. 제가 롤렉스 구하려고 이 호텔을 잡은 것도 어느 정도는 작용을 했죠. 사정이 있어서 완벽하지는 못했지만요.

이건 좀 다른 얘기인데.ㅋㅋㅋ 신세계백화점 지하에서 딸기를 사려다가 못 샀습니다 너무 비싸더군요..

당황했습니다. 이마트 물가를 생각하고 갔다가 친환경 딸기를 만난거죠. 근데 지금보니까 할인해서 19800이네요.

먹을걸 그랬나..

호텔 내 중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들의 가격입니다. 역시나 혼자서 먹기에는 조금 많이 비싼 가격.. 나름 좋은 호텔이라 가격이 비싼 거겠지만 결국 저는 시키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공간에서 문쪽을 바라보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뭔가 이상한 얘기같지만)

바깥의 소음이 느껴지는 긴장감, 그리고 노트북 앞에서 뭔가 해야 한다는 약간의 압박감.. 밤에 여러번 고개를 돌려 문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잠이나 잘 걸 그랬나 싶네요. ㅋㅋ 전원을 끄면 거울처럼 반사되는 삼성 벽걸이 tv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웬만한 케이블 tv 수준의 채널을 제공했습니다.

챙겨 뒀다가 암것도 안 찍을뻔한 미러볼도 꺼내고...

다음날 아침 롤렉스 투어 실패. 물론 로또도 실패.. 하면서 저의 어설펐던 1박의 레스케이프 호텔 투어는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먹고 즐길거리가 있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호텔입니다. 애인과 함께 온다면 분명 귀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이 있는 분들이 오신다면 행복할 만한 곳, 그리고 미니킹 사이즈의 방은 좁은 편이니 좀 더 큰 방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의 제 유튜브 채널 구독도 부탁드리면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독에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꼭좀 구독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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