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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영화 동방불패 후기

by otarumoo 2019. 3. 12.

영화 동방불패 후기

 

영화를 사랑하는 Otaru입니다. 개인적으로 중국 최고의 소설가 고  김용 님의 작품이

영화화 된 것들에 흥미가 깊은데,

 

일전에 케이블 TV를 통해 보게 된 영화 동방불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막상 첫 부분은 놓치고 초반부터 볼 수 있었습니다.)

배우 이연걸.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배우이고, 이제는 나이가 있다보니

저도 모르게 건강이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당시 최고의 무협영화 전문 배우로 명성을 이어가던 때의

날선 표정이 매력적인 포스터입니다.

 

( 이연걸 영화는 주연이든 조연이든 대부분 챙겨본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작품은 이연걸의 보디가드, 이연걸의 영웅, 황비홍...여러 작품이 있습니다.)

 

 

영화 동방불패 줄거리 (출처 네이버 영화)

사부의 위선에 실망한 수제자 영호충은 추동자들과 유랑길에 오르며 일원신교의 무사 임영영을 만나 회포를 풀기로 하지만 약속장소는 누군가의 습격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혼란에 휩싸인 그는 향문청으로부터 동방불패의 술책을 듣게 되고 도음을 요청한다. 자객의 습격에서 동방불패를 구해준 영호충은 그의 정체를 모른 채 사랑에 빠지고 마침내 계략에 빠져 동방불패의 애첩을 그로 착각하고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동방불패의 정체를 훔쳐보게 된 임영영의 심복 남봉황은 동방불패에 쫓기게 되고 동방불패는 부하들을 이끌고 임아행이 있는 주막으로 쳐들어가는데...

 

위에서도 언급한 소설가 김용의 소설,

영호충과 동방불패가 등장하는 '소오강호' 란 소설을 토대로 하여 제작된 영화입니다.

 

(헌데 제가 그 소설을 정확히 읽지는 못했네요.

게임 의천도룡기 외전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고만 있습니다.)

 

영화 동방불패는 소오강호 에서의 내용을 따 와서 영화적 연출을 통해

다소 내용적으로 약간의 변형을 한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우 임청하.

임청하 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이번에 포스팅한 동방불패

그리고 중경삼림 정도가 있네요.

(중경삼림은 정말 여러 번 봤는데 포스팅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영화제목인 '동방불패' 역을 연기하며 그녀는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습니다만,

이후 작품들에서 뭔가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사에 길이 남을 이 작품을 맡아 연기했으니 그녀에게는 행운이었을 것 같네요.

 

배우 관지림.

영화에선 임영영을 연기합니다만, 제게는 동방불패에서의 그녀의 연기 보다는

역시 황비홍에서 등장했던 기억이 좀 더 강한 것 같네요. (십삼이 였던가..)

마찬가지로 이연걸 님과 영화 황비홍에서 좋은 케미를 보여줬었던 인물로 기억됩니다.

 

아저씨가 되 버린 제게 영원한 형이면서 가장 멋진 남자

항상 죽지 않던 남자

(영화 정무문에서 진진을 연기하다 영화 스토리상 죽을 뻔 하지만,

다른 사람과 바꿔치기 해서 살았으니 영화 속에서 거의 안 죽은 거 같습니다..)

 

정무문의 짧은 스포츠머리 남자

이연걸의 영웅에서 정부요원

이연걸의 태극권 에서 태극권을 깨달은 장삼봉

황비홍의 황비홍 (응?)

이연걸의 보디가드에서 깔끔했던 그 남자

 

너무 멋졌던 작품을 많이 했던 이연걸 선생님(?)은

동방불패에서는 자유분방하고 매력 넘치는 영호충을 연기하며

다른 영화보다 더 활짝 웃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감성 가득한 이연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 동방불패 였던 것 같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비슷한 시절을 살았던 분들이라면

이연걸 영화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낀 분들이 꽤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만수무강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Jet Li.

 

 영호충의 사매로 등장하는 배우 이가흔

얼굴이 익숙한 거 같으면서 낯선데

요즘 아이돌의 얼굴과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배우 이가흔이 나오는 영화를 쭉 훑었는데

몇 개 본 것 같은데 떠오르는 게 없어서 조금 어색하군요.

 

배우 임세관 (몰라서 찾아봄)

이 분 생각보다 연기가 좋은데 2000년도 이후 작품이 없군요.

영화 동방불패에서 대사중에 느닷없이 껄껄껄 웃는 장면이 많이 나오시는 분입니다.

ㅋㅋㅋㅋ

 

이후 작품에서도 여러 번 본 것 같습니다. 견자단의 엽문 에서 본 것 같은데

맞는지 애매하군요.?

 

영화 동방불패에서 아주 매력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

 

동방불패와 영호충이 강가에서 우연히 만나 술병을 주고 받으며

술을 반샷(?) 하는 장면입니다.

 

별다른 장면이 아닌 것 같으면서도 임청하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장면이죠.

 

동방불패는 영화 속 최고의 무공인

규화보전을 연마하기 위해 스스로 거세를 합니다.

(거세 뜻 : 남자가 스스로의 성을 포기하기 위해 고환을 제거..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역사나 생물시간에 선생님들이 알려 주죠.)

 

최고의 무공을 연마하기 위해, 남자로서의 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다소 괴팍한 설정이지만, 이 부분에서 큰 충격을 받은 독자들 (혹은 관객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저도 웃기면서도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어쨌든 동방불패는 무공 연마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의 애인을 멀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자에 가까워진다는 설정입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죠.

 

현대 액션 영화가 총질 투성이라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영화 동방불패에서 실과 바늘을 통해 무술을 겨루는 장면은

아무리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의미가 퇴색하지 않을 정도로 멋진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이 영화 이후로 홍콩 / 중국에서 제작되던 무협영화가 큰 흥행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고, 내용, 영화 속 장면, 결투신, 사람들 간의 감정 묘사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영화 동방불패.

 

제가 봤던 것처럼, TV를 돌리던 중 영화 동방불패가 나온다면

바로 채널을 돌리지 마시고 한 번쯤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멋진 영화로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연걸 / 임청하의 팬이라면 당연히 시청을.

두 분의 팬이 아니어도 한 번쯤 꼭 짚고 넘어갈 무협 영화의 걸작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otarumoo@gmail.com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동방불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