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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0 발리여행

200214 발리 여행, 스미냑 핫플레이스 모텔 멕시콜라(Motel Mexicola seminyak)

by otarumoo 2020. 3. 26.

여행을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발리 스미냑에서 식사를 마치고, 동행했던 분과 함께

스미냑에서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라며 함께 갔었던 곳

모텔 멕시콜라 라는 곳의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영문명은 Motel Mexicola Seminyak 되겠습니다.

들어가서 찍은 사진을 이 포스팅의 메인으로 써볼까 합니다. 처음에 입장하면 다소 어안이 벙벙한데요.

아무래도 안에서 주류를 판매하기 때문에 식음료를 확인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직원들이

가방안에 식음료가 있으면 잠시 보관을 해 줍니다. 제 경우 물이 한통 있었는데 보관을 했었구요.

낮에 오면 음식점으로, 밤이 되면 오래된 팝 음악을 신나게 틀어주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가장 적절한 댓글을 하나 추려와 봅니다 (출처 구글맵)

대단한 표현이 나와 있는데요. 호주애들의 탑골공원 ㅋㅋㅋㅋ.

그렇습니다 나오는 음악들이 오래된 팝인데, 여기 오는 호주애들은 다 이노래를 아는 거 같은데

우리는 생소한 곡들이 조 있어서, '유명곡에서 동양애들이 쭈구리가 된다'...

이 부분에 큰 공감을 하고 왔던 곳이네요 하하하...

발리 스미냑 여행 중에 장기여행이라면 한 번정도 문화체험으로 와도 되는 곳. 하지만 저랑은

많이 안 맞았던 곳입니다. 그럼 포스팅 시작해 보죠.

9시-10시 사이 였을겁니다. 스테이지라고 얘기하기 뭐한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서 춤을 추고 있어요.

아래 테이블에서는 술을 마시고 있는데 대부분 아시아 계열은 안 보입니다. 위의 구글맵 리뷰가

틀린 말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나름 흥이 있는 공간이었고, 나중에 시간이 좀 더 되니 저 스테이지는

꽉 차게 되는데.... (아래에서 설명)

처음에 음료를 맡겼던 입구를 지나면 펼쳐지는 공간이에요. 보통 이 공간은 사람들이 서서 술을 

마시는 분들이 많았고, 자주 이동하며 노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직전 사진에서의 공간이

춤(?)을 위한 유일한 공간이지만 여기서도 춤 추시는 분들은 많습니다. 

보통은 끼리끼리 와서 노는 듯한 분위기였구요.

 

아 ㅋㅋㅋ 청소하러 온 것처럼 찍혔는데, 와인을 한 병 사서 얼음을 담궈둔 겁니다.

동행했던 누님과 와인을 마시며 사람들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마찬가지로 반전이 좀 있었는데 아래에서 설명을...

와인은 1병을 시켰기 떄문에 상당히 컸습니다 (가격은 기억이 안 나네요)

메뉴에는 없지만 병맥주를 주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은 맥주를 마시면 

좋았을 것 같은데...암튼 스테이지에 춤 추러 갔다 오신다던 동행분은

얼마 되지 않아 돌아오셨는데

(블로그에 쓰기 애매한 사정으로) 일찍 가신다고 말씀하셨고 조금 머무르다가 먼저 

숙소로 돌아가셨습니다.

 

오 술이 엄청나게 남았는데! 싶은 기쁨보다는 와 이제부터 뭘 해야되나 혼자...싶은

걱정이 엄습하더군요 ㅋㅋ

 

음악은 신나는데 정확히 모르는 음악이 꽤 나왔고, 이건 힙합도 아니고 EDM도 아니고...흠

 

제가 서서 와인을 홀짝이던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은 이랬습니다. 그나마 툭 트여서 잘 보이네요

조명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밝았고 사진이나 영상도 잘 나왔거든요 (영상은 화웨이 P20 프로로

촬영했고, 유튜브에서 자체 편집을 통해 블러처리를 일부 했어요.)

아까 사람이 얼마 안 있었던 이 스테이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꽤 많은 사람들끼리

그렇지만 나름의 공간을 지키면서, 다들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문득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요즘과 정반대 풍경이 펼쳐지니 웃기면서

슬프기도 하네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쪽에 거울을 설치해 둔 건 모텔 멕시콜라의 신의 한수였달까요.

사람들은 다들 저기  머물러서 셀피를 찍거나 같이 온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곤 했었습니다.

 

그 와중에 와인을 홀짝이다보니 혼자 있던 순간이었지만 취기가 올라옵니다 ㅋㅋㅋ

혼자 있는 심심한 상황이었지만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즐기고 사람 구경을 하고

노래도 들으면서 쉬었던 것 같네요.

아시아 한복판의 도시 발리 스미냑에서, 아시아 사람이 직원이 대부분이었던 이 곳에서

술을 마시고 있노라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한편으론 아무도 말을 안걸어줘서 심심했던 순간이기도 하네요. (못생겨서 그런거죠 뭐..ㅋㅋ)

방문은 2월 초였고, 당시의 발리는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중국인 입국 금지하고

확진자 수가 0명일 때라 이런 그림이 가능했네요 ㅋㅋㅋ

전세계적으로 난리가 난지 얼마 안됬으니 사진이 좀 신기해 보이기는 하네요.

서로가 서로의 피사체가 되던 순간.

모텔 멕시콜라에서는 약 2시간 정도를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동행이 일찍 자리를 뜨고 나서 1시간 넘게 더 있었네요... 1시간 반 더있었던가..

노래가 올드하긴 한데 그렇다고 흥이 떨어지지는 않았으니까요.

스미냑의 모텔 멕시콜라를 나서며 남긴 마지막 사진이네요. 

안타깝게도 여기서 꾸따까지는 거리가 멀지 않았지만 차가 너무너무 막히는 바람에

40분 정도가 걸려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고 술도 마셔서 피곤했는데..뭐 방법이 없어요 ㅋ

마지막으로 그나마 자주 듣던 뮤지션

블랙 아이드 피스의 I Gotta Feeling 음악이 흐르던 순간을 찍었던 영상으로

포스팅을 마쳐 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여기보다는 다른 곳에 가서 즐겨주시기를

바랍니다 ㅋㅋ 저는 좀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