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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다녀온 여행에 관한 추억

[대만여행] 컨딩 숙소, 오렌지 문 인 (Orange Moon Inn)

by otarumoo 2020. 9. 2.

여행을 사랑하는 Otaru입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를 못 나가셔서

많이들 아쉬우실 것 같습니다. 물론 저 또한 많이 아쉬움을 느끼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라서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2016년에 다녀온 대만 컨딩여행에서 묵었던 오렌지 문 인 (Orange Moon Inn) 이란 숙소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아울러 컨딩 여행 이야기도 살짝 섞어서 해 보는 것으로..

대만 남부의 숙소, 컨딩 오렌지 문 인 입구 입니다. 가오슝보다도 더 밑에 있는

헝춘 이란 곳에 위치해 있고, 제가 대만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밤에 야시장이 열리는 대로변에서도 가깝습니다.

생각해 보면, 에어비앤비는 아니지만 에어비앤비 같은(?) 숙소라고 봐야겠네요.

오렌지 문 인의 로비입니다. 여러 악세사리가 있고 기념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가서 좀 당황했었는데, 2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놀랍습니다.

1인용인 점에서 한 번 더 놀랍습니다. 짐을 들고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 보다 훨씬 편안합니다.

얼핏 한국의 모텔을 연상시키는 방의 느낌. 그치만 저는 편하게 잘 썼던 것 같습니다.

고시원 느낌 이랄까요.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는데 욕실도 깔끔하고 쉬기도 좋았습니다.

 

컨딩은 북적한 여행지가 아니라서, 이 정도 느낌의 숙소에서 저는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글 솜씨가 안 좋은 편인데, 여행하면서 글 쓰시는 분들에게 컨딩이 영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나가지 않아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은 컨딩.

마찬가지로 북적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돌아다니긴 하는데 편안하게 쉬기 좋고

바닷물의 깨끗함이 느껴집니다.

아시아의 수족관 하면 일본 오키나와의 츄라우미 수족관을 연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대만 컨딩의 해양박물관도 상당히 볼만합니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습니다.

츄라우미가 훨씬 크고, 바깥에서 하는 이벤트도 다양하지만, 컨딩 해양박물관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

 

어느덧 해양박물관을 구경하고 나니 해가 지네요. 버스를 타고 다시

컨딩 대로변으로 돌아옵니다. 이 곳은 밤이 되면 자연스럽게 양 옆으로 야시장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북적이며 정겨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대만여행 에서 야시장은 정말 매력적인 공간 같습니다. 물론 취두부도 절찬리에 판매를 하고 있죠...;;

 

야시장 사진 구경에 앞서, 우선 숙소로 돌아가는 장면을 먼저 써 봅니다.

마치 가평에 펜션이 여럿 있는 우리나라 풍경을 연상시키는데, 오렌지 문 인으로 가는 동안

여러 숙소들이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다들 컨딩 숙소로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요.

 

로비에 가니, 낮에 체크인 할때는 없었던 고양이가 반겨줍니다.

고양이는 두 마리가 있었는데, 사람 친화적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 엄청 많이 찍어왔었는데 말이죠.

 

정리를 마치고 컨딩의 거리로 나갑니다. (컨딩따지에 라고 보통 표현하는데.)

낮에는 그리 사람이 많은 곳이 아닌데, 밤이 되니 어디서 모였는지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컨딩은 전동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제 경우 약간 쫄아서(?) 예전에 한번 사고가 날 뻔 하고나서는 컨딩에서 스쿠터를 빌리지는 않았습니다.

 

컨딩 야시장은 밤이 되면 주로 먹거리를 파는 곳이 많아요.

가리비에 다른 양념을 얹어 구워낸 요리입니다.

당시 커뮤니티 "즐거운 대만 여행"을 통해 미리 야시장 식사 동행을 구했습니다.

동행과 만나 돌아다니다가 한군데 자리를 잡고 우리도 맛있는 요리를 먹어 보기로 합니다.

 

우리나라는 바닷가를 낀 관광지의 바가지가 심한 편인데, 컨딩에서는 음식도 맥주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재밌게 놀러 와서 높은 물가 때문에 짜증이 나곤 하는 국내 여행을 생각해 보면,

얼른 다시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사진 가운데 있는 요리는 삼겹살을 구워내 잘라 나온 것으로, 우리나라 삼겹살하고 그냥 똑같습니다.ㅎㅎ

 

대만 야시장에 가면 있는 풍경 중 하나 입니다.

게임을 만들어 놓고 점수를 많이 내면 인형을 주는 것이죠. 

대학교 축제 생각도 나고 그렇네요. ^^

 

컨딩따지에를 따라 쭉 있는 야시장 거리는 아주 길지는 않아서, 둘러보다 보면

끝에 도착하게 됩니다. 양옆으로 음식점도 많고 숙소도 있습니다.

다시 카오슝으로 돌아가는 버스도 예약할 수 있는 호텔이 있습니다.

 

동행들과 작별하여 다시 숙소로 돌아옵니다.

[막간을 이용한 대만 야시장 영상도 감상해 주시고, 유튜브 구독도 부탁드립니다 - otaru tv 입니다.]

"자네 왔는가"

ㅋㅋㅋ 늦은 밤, 저를 반겨주는 건 검은 고양이 네로 뿐입니다. (제 맘대로 작명을..)

로비에 있는 주황색 전화박스, 너무 제 취향이네요.

로비에 있는 여러 악세사리들은 구매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살짝 둘러만 보고 사지는 않았네요.

[직원도 없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다시 카오슝으로 돌아가기 전, 꽁해있는 흰 고양이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사실 포스팅이 지금 당장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게, 어느 곳이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나갈 수 없어서, 저도 참 답답하네요. 모처럼 여행지 사진을 보니 기분은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컨딩에 머무르실 때 숙박을 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귀여운 고양이가 지금도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컨딩 숙소, 오렌지 문 인 후기였습니다.

 

아참! 조식도 제공해 주셨는데 제가 깜박했네요. 죄송합니다. 

그럼 진짜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